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헤럴드POP=최경진 기자]정해인이 스토리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당잠사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에서는 홍주(배수지 분)와 재찬(이종석 분)이 13년 전의 인연을 재확인하고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두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과정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했던 사람이 있다. '왜 다른 사람의 예지몽을 꾸는가'라는 드라마 전반에 깔린 근본적인 질문에 "혹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의 앞날을 보는 꿈을 꾸는 게 아닌가"라는, 결국엔 정답으로 판결된 의문을 일찍부터 꺼냈던 사람. 우탁(정해인 분)이다.

우탁은 예지몽에 대한 힌트를 주기 전에도 미미하지만 스토리를 뒤집을 만한 역할들을 하기에는 충분한 열쇠들을 홍주에게 던져준 적이 있다.

'당잠사' 9-10회에서 기자로 죽는 예지몽을 꾼 홍주는 복직하면 죽을 수도 있는 기자직을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한다. 그러다 홍주삼겹살을 찾은 우탁에게 떠보는 듯한 말을 꺼낸다. 홍주의 "꿈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우탁은 단호하게 "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다. 우탁의 단호한 말에 홍주는 흔들렸고, 결국 복직을 결정했다.

이때 우탁은 예지몽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혹시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의 앞날을 보는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다며 "혹시 홍주가 재찬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느냐"고 재찬에게 물어 극의 진행 방향에 큰 영향을 줬다.

26일 방송분에서도 해결사로써의 우탁의 면모가 그려졌다.

도학영 사건과 관련해 총에 맞은 재찬이 아직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홍주는 이미 13년 전 홍주가 물 속에서 구해준 사람이 재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홍주는 그 당시 재찬이 구하러 뛰어든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형'에 대한 분노가 너무 커 그를 구하겠다는 재찬의 죽음마저 방관할까 고민했었다.

홍주는 그 당시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재찬이 알게 될까 두려웠다. 그것은 홍주의 마음속에 일생동안 자리잡았던 죄책감이었기 때문이다. 재찬에게 13년 전의 재찬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해버린 홍주는 병실을 나서다 우탁과 마주쳤다. 홍주는 우탁에게 "사람들이 그러잖아.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럼 그냥 모른 척 거짓말을 해도 될까?"라고 넌시지 물었다. 우탁의 "끝까지 속일 수 있으면 거짓말이 아니라"는 말에 홍주는 "고마워. 만날 내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줘서"라며 웃었다.

홍주는 용기 내 재찬에게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사실은 그때의 너를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 당시 너를 구하지 말까 망설였었다"고. 이에 재찬은 자신도 마찬가지로 그 남자를 구하지 말까 망설였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로써 13년 전 과거의 인연을 완전히 직시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게 된 둘은 화제가 된 키스씬 엔딩으로 한 회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를 해결해온 해결사 우탁에게는 아직 시청자에게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있다. 과거 도학영이 유수경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을 때 우탁에게 "네 비밀, 경찰에 다 까발릴 거다"라고 협박한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직 조금의 실마리도 비쳐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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