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대종상영화제 포스터
제54회 대종상영화제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새롭게 리부트 된 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막을 내린 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54외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가 진행을 맡고, TV조선을 통해 생방송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됐던 수상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으로 떨어진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해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리부트’라는 부제를 달기도 했다.

김구회 조직위원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새로운 집행부는 그간 대종상영화제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분석했고, 반세기가 넘는 전통 있는 영화 시상식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그 중 가장 중심에 둔 것은 공정성이었다. 그렇기에 올해는 과거와 달리 수상자(작) 발표와 동시에 본심 심사위원들의 심사 내역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정상화를 이루어내겠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난데없는 논란이 불거졌다. 배우 최희서의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 영상에 섞여 나온 의문의 발언이 논란의 불씨였다. 이날 영화 ‘박열’로 신인여우상 수상하게 된 최희서는 영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이때 논란의 발언이 최희서의 수상소감과 함께 섞여 나왔다.

배우 최희서/ 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최희서/ 사진=민은경 기자

발언 중에는 객석에 앉아있는 이준익 감독에 대해 “빡빡이”라고 칭하거나, 최희서의 수상소감에 대해 “그만 좀 합시다”, “오늘 밤 새겠네. 돌겠다”라고 평하는 말까지 담겨있었다. 생중계에서는 해당 발언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 발언이 포함된 영상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그대로 게시되며 논란을 키웠다. 이후 해당 동영상이 삭제되었으나 논란은 식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이 방송사 관련 스태프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갔다. 이에 대해 대종상영화제 관계자는 26일 헤럴드POP에 “객석 소음이며, TV조선 측에서 공식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TV조선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생중계 분이 아닌 온라인에 업로드된 클립 영상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또한 "해당 발언이 객석의 소음인지 스태프의 발언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다. 우선적으로 해당 발언이 포함된 영상은 삭제 처리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양측 모두 해당 음향 사고에 대한 이러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 발언 에 공정성을 위해 쏟았던 대종상영화제의 노력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었으며 마땅한 수상의 기쁨을 누렸어야 할 배우 최희서와 이준익 감독 또한 괜한 논란치레를 겪어야 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종상영화제 측이 철저한 조사 후 입장을 밝혀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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