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조재윤의 다작은 멈추지 않는다.
‘피고인’, ‘구해줘’, ‘매드독’, ‘블랙’. 드라마만 네 편에 ‘비정규직 특수요원’부터 ‘역모 -반란의 시대’까지 이어지는 영화 출연까지 합치면 아홉 작품. 2017년, 배우 조재윤은 쉴 틈 없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고 있다.
지난 9월 종영한 OCN ‘구해줘’에서 사이비 교단의 집사 조완태 역으로 출연했던 조재윤. 소름끼칠 정도의 잔인함과 양면성의 인물을 그리며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윽고 10월부터 방송된 KBS2 '매드독‘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재윤이 ’매드독‘에서 연기하고 있는 인물은 박순정. 전직 조폭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특히나 아이를 좋아해 소아과 간호사가 꿈이다.
바로 전 보였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의 모습. 하지만 조재윤은 전혀 그런 이질감이 들지 않게 연기를 펼쳤다. 또한 같은 시기 방송되고 있는 OCN ‘블랙’에서도 저승사자 No. 007로 출연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서해 번쩍 동해 번쩍 홍길동과 같은 행적이다. 그리고 이 행적은 브라운관 안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조재윤은 스크린에서도 다작을 멈추지 않는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박차장 역부터 출발해 ‘프리즌’의 홍표, ‘시간위의 집’의 철중, ‘범죄도시’의 황사장, ‘역모 - 반란의 시대’의 도만철. 여기에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특별출연을 한 것까지 포함시키면 2017년 현재 개봉한 영화에 출연한 편수만 해도 6편이다. 너무 과한 이미지 소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의 이런 행보는 올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조재윤은 그간 충무로와 여의도를 오가며 굵직한 작품들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아왔다. 그는 각기 다른 극 속에 매번 카멜레온처럼 변신해가며 극에 녹아들었다. 물론, 강렬한 인상 탓에 배역의 성격들이 비슷해지는 경우도 생겼지만 조재윤은 그럼에도 각 캐릭터들에 특징점들을 꼭 하나씩 만들어갔다. 디테일한 말투나 행동들에서 묻어나오는 사소한 결의 차이는 겹쳐보일 수 있는 캐릭터도 달라보이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조재윤이 다작을 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신선한 연기를 펼치는 이유다.
극에서 돋보이지 않을 수 있는 조그마한 배역에도 조재윤은 나름 각각의 특징을 만들어갔고, 이는 극 속에서 조재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이처럼 조재윤이 다작 속에서 계속해 빛날 수 있는 건 그의 식지 않는 연기 열정 덕분인 것.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에서 조재윤은 또 어떤 강렬한 연기를 펼쳐보일까. 이 기대감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2 '매드독'과 주말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OCN '블랙'에서 조재윤이 펼쳐보이고 있는 개성 넘치는 연기력 덕분에 더욱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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