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하지원의 암 환자 설정까지. 종영을 앞둔 '병원선'은 마지막까지 맥락 없는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의 예고편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암 환자로 나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와 곽현(강민혁 분)은 병원선을 지켜냈고 송은재도 제일병원 의사로 돌아왔다. 두성 그룹의 원격진료 추진과 의료소송의 위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마무리를 지은 것.
그러나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또 다른 위기를 암시했다. 바로 송은재가 암 환자라는 것. 송은재는 "내 몸에서 자라는 암이라는 녀석, 독한 놈이래요"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은재는 "그 사람한테 저, 예쁘고 건강한 모습 아니면 옆에 있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곽현을 떠났고, 송은재는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입원한 송은재를 찾아온 곽현에게는 떠나라며 소리를 쳤고 홀로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드라마에서 시한부 설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선'은 극을 전개하는 동안 암과 관련된 설정이 전혀 암시되지 않았기에 이같은 전개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종영을 앞두고 단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해당 설정은 마지막까지 극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병원선'은 앞서 냉정한 송은재가 병원선을 통해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그들의 사랑도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극 중반 송은재와 곽현의 로맨스가 그려지는 듯했다. 이 또한 메디컬보다는 로맨스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며 갸우뚱하게 했지만 여기에 약혼자 영은(왕지원 분)까지 등장하며 메디컬 드라마가 아닌 지극히 통속적인 로맨스 드라마로 만들어 버렸다.
이밖에도 '병원선'은 앞서 각종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간호사 비하 논란, 무리한 의사 캐릭터, 수술장면 등은 메디컬 드라마라는 기본적인 소재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선'은 메디컬과 적절한 로맨스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종영을 앞둔 지금, 주인공의 암 환자 설정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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