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경진 기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김주혁이 영면에 들었다.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1박 2일 멤버인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과 유호진PD와 배우 황정민, 유준상, 오지호, 김지수, 천우희 등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지인들의 앙다문 입술과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이 보는 이들로부터 더한 슬픔을 자아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소식 만큼이나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인 백 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침묵 속에서 진행된 발인식 속에서 故김주혁의 연인인 이유영씨는 수척해진 표정으로 말없이 땅을 바라보며 고인을 보냈다.
1972년 10월 3일 배우 김무생의 아들로 태어난 故김주혁은 1997년 오지희 감독의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하며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 1998년에는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데뷔 이후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폭을 보여줬다. 드라마로는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응답하라 1988'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아르곤'에서 기자 겸 앵커역으로 활약했으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주혁은 2005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10대 스타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달 27일 '제1회 서울 어워즈'에서는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생활 20년 만에 영화에서는 상을 처음 타본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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