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부모님께 한 번 더 전화할 수 있길..” 충무로 대세 배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블리’ 마동석이 ‘범죄도시’로 가을 극장가를 접수하더니, 신작 ‘부라더’로 금세 돌아와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이번에는 액션이 아닌 코미디 장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원래 코미디를 좋아하기도 하고, 따뜻한 가족애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변신을 의도한 건 아니고, 코미디물을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결혼전야’, ‘굿바이 싱글’ 등의 작품들 역시 중간 중간 하게 됐다. ‘부라더’는 코미디로 형제 간 이야기가 재밌었고,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은 게 있었다.”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장르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액션 못지않게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하다는 것. “코미디, 액션 둘 다 힘들다. 코미디 연기는 마냥 웃길려고 그러면 안 되고, 정확하게 호흡, 타이밍을 가져가야 한다. 그게 딱 들어맞아야 재밌다. 관객들도 취향이 있기에 웃기는 게 쉽지 않다. 잘 웃기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난 개그욕심은 있는데 잘 안 된다. 굉장히 힘든 것 같다. 하하.”
이어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현장에서는 분명 웃겼는데, 스크린으로 보면 안 웃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재밌는 건지, 안 재밌는 건지 되짚어 보면서 찍었다. 반대로 찍을 때는 몰랐는데, 스크린에서는 웃긴 경우도 있더라.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 대가는 송영창 선배님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분위기 메이커셨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부라더’는 고택에서 느껴지는 전통과 기품을 세트나 CG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안동의 퇴계 태실과 의성 김씨 종택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안동은 어렸을 때 가보고 30년 넘게 못가보다가 이번에 가봤다. 화장실이 편리하게 바뀌어 신기했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궁이 불은 여전히 떼더라. 추운 겨울에 촬영했는데, 대기하는 방에다 불을 지펴주셔서 우리끼리 옹기종기 모여 지내며 더 친해진 것 같다.”
더욱이 ‘부라더’는 웃음을 안기는데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가족애로 공감대를 형성,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동석 역시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요즘 굉장히 바빠 통화만 하고 지내는데,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장르는 코미디니깐 관객분들이 즐기면서도 뒷부분을 자연스럽게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님 생각하고 한 번 더 전화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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