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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경진 기자]과거 스포츠계에서 활약하던 '스포테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강식당'의 강호동을 필두로 '서셀럽' 서장훈, '브라운관 테리우스' 안정환, '추사랑 아버님' 추성훈 등이 안방극장에서도 스포츠선수 시절만큼의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에서 첫 삽을 뜬 '강식당'에 대한 기대가 연일 뜨겁다. 아직 촬영 중인 '강식당'이 포함된 '신서유기 외전'이 오늘(7일) 밤 첫방송을 앞두고 있어 '윤식당'의 뒤를 이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강식당'의 주인이자 예능계 투탑MC로 꼽히는 강호동이 요리와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 반 기대 반으로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예능인 중 다섯 손가락을 꼽으라면 반드시 그 안에 포함될 거물스타인 강호동이지만, 처음부터 그가 예능인으로 방송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강호동은 과거 씨름판에서 최연소 천하장사로 이름을 날리던 씨름선수였다. 특히나 당시 기라성 같았던 이만기의 자리를 위협하던 신예 씨름선수로 현재 예능계의 위치에서 처럼 탑급에 반드시 꼽히는 선수였다. 새로운 인재를 물색하던 이경규의 추천으로 예능인으로 전업한 강호동은 경력상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프로그램 만으로도 6개가 되는 예능계 탑MC가 됐다.

현재 강호동과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활약 중인 서장훈 또한 농구선수 출신의 예능인이다.

연세대 농구부로 팬들의 사랑을 몰고 다니던 서장훈은 '국보급 센터'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농구선수로 승승장구 했다. 대한민국 농구 선수 최초 개인통산 10,000득점을 달성, 지금까지도 만 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우리나라에 단 두 명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서장훈이 은퇴하면서 세운 13,231점이라는 기록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고 득점으로 기록돼 있다.

이런 '하늘이 내린' 농구선수 같은 서장훈이 예능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에서 였다. 무한도전에 하하의 지인으로 첫 출연을 한 서장훈은 큰 덩치에 "이런게 다 무슨 의미가 있냐"하는 시니컬한 성격, 그러면서도 시키면 다하는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후 유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며 예능감을 뽐내던 서장훈은 2015년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아는형님'의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이제는 어엿한 소속사까지 있는 예능인이 됐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넣으며 반지 키스 세레모니를 하던 안정환은 이제 예능인이 되어 안방문을 두드리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리환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안정환은 특유의 해탈한 듯한 툭툭 던지는 말투와 가식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리얼리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안정환은 가끔은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말들을 시원하게 뱉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뻥 뚫어준다.

'아빠' 하면 '추사랑 아버님'을 빼놓을 수 없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출연과 동시에 '추블리' 열풍을 일으킨 사랑이의 '아버님' 추성훈 또한 유도선수 출신. 추성훈은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격투기 선수다.

격투기라는 종목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는 링 위에서의 살벌한 모습은 사랑이 앞에서 사르르 녹는다. 두꺼운 손으로 사랑이에게 포도를 까주던 추성훈은 이제 훌쩍 자라 아빠에게 포도 까달라고 했던 시절을 잊은 사랑이, 아내 야노 시호와 함께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 활약 중이다.

스포테이너들은 어쩌면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승부욕이 커 예능에서도 큰 빛을 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그만큼 혹독한 훈련과 시련을 이겨냈던 사람들이 은퇴 후 혹은 휴식 중 던지는 유머가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기 때문에 더 사랑받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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