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역대급 몰카에 시청률도 터졌다. 역시 믿고 보는 ‘꽃보다 청춘’이었다.

지난 7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위너편이 첫방송됐다. ‘꽃청춘’ 위너편은 ‘신서유기 외전’으로, ‘신서유기4’ 방송 당시 드래곤볼을 다 모은 송민호의 소원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꽃보다’ 시리즈는 나영석 PD가 지난 2012년 CJ E&M으로 이직한 후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를 거쳐 ‘꽃보다 청춘’까지 시리즈를 확장했다. ‘꽃청춘’은 해외 배낭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알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우정과 깊은생각, 힐링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꽃청춘’은 항상 납치로 시작해 어리둥절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로 시작했다. 무일푼으로 낯선 해외에 떨어진 그들은 제한된 생활비 안에서 절약하면서도 행복한 여행을 즐겼다. 그 모습에 시청자들은 대리만족과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

위너 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위너편이 다른 ‘꽃청춘’과 달랐던 부분은 ‘납치’였다. 송민호가 나영석 PD에게 먼저 ‘꽃청춘’을 제안했기에 위너는 언제 어디서나 납치 당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때문에 제작진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납치를 당할 줄 아는 이들을 납치하는 것’이었다.

제작진이 여러모로 납치 방법을 강구했지만 위너는 만만치 않았다. 가볍게 던져본 떡밥도 알아차리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도무지 방법이 없을 것 같았기에 제작진은 전면전에 나섰다. 먼저 위너의 측근들을 포섭해 행사, 광고, 녹음 작업에 위너가 방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위너가 자동차 광고를 찍고 싶어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제작진은 진짜 CF 감독까지 섭외하면서 판을 키웠다.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는 몰래카메라는 이렇게 시작됐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몰래카메라 과정에서도 위너는 계속 의심했다. 하지만 진짜 촬영 장비와 스토리 보드 등이 나오면서 의심은 지워졌다. 그렇게 몰래카메라에 속은 위너는 죄수복을 입고 ‘도시탈출’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탑승한 차량 통째로 납치 당하고 말았다. 그동안의 경계태세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위너는 긍정적이었다. 호주에 도착한 뒤 예약한 숙소에서 한국인 직원을 만나고, 가장 싼 마켓을 바로 찾는 등 순조로운 여행이 시작됐다. 위너는 죄수복을 입고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의 호주 여행을 기대케 했다.

‘꽃청춘’ 위너편은 화요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됐음에도 전국기준 시청률 3.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상파 SBS ‘불타는 청춘’이 기록한 6.7%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적이었다. 역대급 몰카로 시작해 첫방송부터 훌륭한 성적을 거둔 ‘꽃청춘’. 역시 믿고 보는 ‘꽃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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