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정소민이 골넣는 수비수로 나선다. 마음만큼은 수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재범)’에서는 남세희(이민기 분)를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겠다는 윤지호(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로 시작했던 남세희와 윤지호는 계약 결혼을 거쳐 부부가 됐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었기에 성립될 수 있었던 ‘계약 결혼’이었지만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윤지호가 남세희에게 점점 끌리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호는 주의 사람들의 말을 통해 남세희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고, 특히 그가 자신을 위험해서 구해준 뒤에는 그 매력에 더 푹 빠졌다. 남세희가 은근히 질투심을 내비치고, 윤지호가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남편”이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윤지호와 달리 남세희는 ‘사랑’이 아니었다. 윤지호를 그저 세입자로만 대했고, ‘착한 며느리병’에 걸린 윤지호에게 미안하다며 일당을 주기까지 한 것.

이에 윤지호는 결단을 내렸다. 마음만큼은 수비하지 않겠다는 것. 그는 남세희에게 일당이 모자르다며 똑같이 노동으로 갚을 것을 요구했다. 윤지호의 요구에 따라 남세희는 제사 음식을 차린 윤지호처럼 김장을 담그게 됐다.

앞서 남세희는 연복남(김민규 분)과 이야기 중 윤지호에 대해 “수비수로서 존경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윤지호도 그 부분에 대해 궁금한 상황. 알고보니 남세희가 그를 수비수로 존경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처세술’이었다. 실제로 윤지호는 어떤 공이 날아와도 적절한 수비와 위치선정을 통해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남세희와 관련된 것만은 달랐다. 자동문 수비를 보인 것. 남세희를 향한 눈빛에는 ‘제가 뭐든 다 들어드릴게요’라는 의미가 가득했고, 그에게 잘보이기 위해 시댁 제사까지 참석했다. 독박으로 노동을 하기는 했지만 남세희가 자신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일당 뿐이었다.

결국 수비만 하던 윤지호는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했다. 적어도 자신의 마음만큼은 수비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김장’이라는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수비에만 치중하던 윤지호가 골넣는 수비수로 변신해 ‘사랑’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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