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 나문희/서보형 기자
배우 설경구, 나문희/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평론가가 뽑은 올해 최고의 배우는 설경구 및 나문희가, 최우수작품은 '남한산성'이 선정됐다.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서강준, 이선빈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이 작품상 외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2개 부문, '박열'은 각본상, 신인여우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남우주연상은 올해 '불한당'과 '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가 선정됐으며, 여우주연상은 경합 결과 오랜 세월 연기 열정을 보여준 나문희로 결정됐다.

설경구는 "당원들이 많은 힘을 주고 계신다. 올 한 해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불한당'으로 받았지만,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신연 감독님께도 안 해본 역할을 맡겨주시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한당'이라는 영화는 이상하게 설레었던 영화였다.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걱정과 설렘이 섞여서 현장을 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설레면서 현장 가고 싶고, 그런 작품과 캐릭터를 하고 싶다. 공간이 되고 장소가 되고 시간이 되는 얼굴과 몸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나문희는 "칭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정말 감개무량하다.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나이에 학구적이고, 진실을 더 들여다보고 하면서 100세 시대라고 하니깐 노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될 수도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하면서 서로의 어느 지점을 같이 느낀 것 같은 김현석 감독님, 털 끝 하나 안 건드리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만들어줘 고맙다. 제작팀도 감사하고,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 상은 너무 영광이고 보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활된 조연상의 경우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유해진, 전혜진, 박서준, 최희서/민은경, 서보형 기자
배우 유해진, 전혜진, 박서준, 최희서/민은경, 서보형 기자

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한국적 형사액션물로 호평 받은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또한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힘쓴 전조명 촬영감독에게,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다큐 '불온한 당신'을 연출한 이영 감독과 극영화 '꿈의 제인'을 연출한 조현훈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각 부문과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영평 10선'으로 결정한다. 매해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된다.

한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전체회의로 열린 지난달 24일 본심 심사회의에서 그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최우수작품상='남한산성' ▲감독상=황동혁 '남한산성' ▲각본상='박열'(황성구) ▲남우주연상=설경구(불한당)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유해진(택시운전사) ▲여우조연상=전혜진(불한당) ▲신인남우상=박서준(청년경찰)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강윤성(범죄도시) ▲공로영화인상=전조명 촬영감독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봉준호 감독(옥자) ▲촬영상=김지용(남한산성) ▲기술상=군함도(이후경) ▲음악상=남한산성(류이치 사카모토) ▲신인평론상=최재훈, 남유랑 ▲독립영화지원상=이영 감독(불온한 당신), 조현훈 감독(꿈의 제인) ▲영평 10선='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