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나문희가 후배들에게 버팀목 같은 존재로 큰 힘이 되고 있다.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서강준, 이선빈의 진행 아래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 이어 2관왕이다. 나문희는 극중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머니 '나옥분' 역을 맡았다.

영화 초반부에는 원칙과 절차로 맞서는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 분)와 티격태격하다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후반부 하이라이트신인 미 의회 증언 장면에서는 진심을 담은 열연으로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근사한 연기를 선사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수상자로 호명된 나문희는 "칭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정말 감개무량하다.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나이에 학구적이고, 진실을 더 들여다보고 하면서 100세 시대라고 하니깐 노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희망이 될 수도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나문희는 "이 영화를 하면서 서로의 어느 지점을 같이 느낀 것 같은 김현석 감독님, 털 끝 하나 안 건드리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만들어줘 고맙다. 제작팀도 감사하고, 배우들도 그렇고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 상은 너무 영광이고 보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나문희가 올해 최고령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차지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공효진, 김옥빈, 문소리, 염정아와 함께 노미네이트 된 상태다. 지금까지의 2관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뜻 깊은 일이지만, 3관왕까지 달성하며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퍼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