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전 챔피언 이윤준의 재도전에 멘토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PD 김상헌)에서는 격투기 도전을 통해 인생 제 2의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대 소년의 등장에 장내는 술렁였다. 새터민 이신은 씨름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전국 4관왕 기록한 능력자였지만, 그는 격투기를 선택했다. 이신은 자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를 걱정하는 일찍 철이든 소년이었다. 이신은 “빨리 크고 싶어요 돈 많이 벌고 싶어요. 돈 벌어서 엄마를 좋은 병원 데려가서 아픈 데를 고치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요한 또한 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격투기에 도전했다. 김요한은 “어느날 아버지가 간이 안 좋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서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3분의 2까지 이식했고, 그 후에 암이 다시 재발해 폐암으로 전이가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솔직히 여기 온 사람 중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어요 다 힘들죠. 아버지가 병을 이겨내려는 것처럼 저도 저 자신을 이겨내고 싶어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멘토들은 “둘 다 효자다”면서 두 소년의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이신과 김요한 모두 멘토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정문홍 멘토는 “성인 도전자들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몇 년 더 열심히 하셔서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지금의 도전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응원을 온 누나에게 “아직 제가 많이 어린데 어렸을 때부터 누나 손에서 많이 컸는데 오늘 아침부터 누나가 같이 와서 응원해줬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그의 누나는 “저한텐 아직 아기인데 여기 와서 보니까 남자 같기도 하며 마음이 아파요. 울지 말고 누나한테는 요한이가 최고 멋있다”라며 눈물의 격려를 했다.

한편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발병한 급성 뇌경색으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격투기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윤준은 철저한 식단관리와 재활을 통해 재도전하게 됐다며 지난 고통스러운 나날을 떠올리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를 자신의 제자라고 소개했던 정문홍 또한 제자의 뜨거운 눈물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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