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비행소녀
mbn 비행소녀

[헤럴드POP=최경진 기자]여배우가 집순이면 이런 모양새다. 이태임이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혼자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집순이' 이태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임은 늘 주변에 한두명 씩 있곤 하는 집순이들의 모습 그대로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이태임이 집순이가 된 데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다.

영상 초반 이태임의 집에서는 쩌렁쩌렁한 욕설(?)이 울려 퍼졌다. 이태임이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이태임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연극을 하게 돼 "이 배은망덕한!" 혹은 "더러운 반역자" 등의 연극 대사를 연습하고 있었다.

역시 배우구나 탄성을 자아내기도 잠시, 이태임은 깜빡하고 휴대폰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같은 대사 연습을 또다시 해야만 했다. 이에 조미령은 "너 내 과구나"라며 이태임을 놀렸다.

연극 연습을 마친 이태임은 곧바로 요가로 몸매를 다스리고 마음을 수련했다. 혼자서 하는 운동임에도 힘들었는지 두시간이나 낮잠을 자는 이태임의 모습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역시 미인은 잠꾸러기구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혼자서 네일아트도 하고 TV로 홈쇼핑을 보기도 하고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며 하루종일 혼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영락없이 주변 집순이들과 다를 바 없었으나 늘씬하고 길쭉한 이태임의 비주얼만큼은 화보같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겨루는 게 재밌어 게임을 한다는 이태임. 능숙하게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셋팅하고 게임을 하며 음성채팅을 하는 모습은 여배우로써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게임 캐릭터 의상을 맞춰준 남동생에게 "언젠가 소고기를 쏘겠다"고 말하는 모습 또한 몹시 소탈해 보였다. 이태임은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게임의 만렙이라고 들떠 설명하며 의기양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태임이 집순이가 된 이유가 공개돼 모두를 안타까움에 빠트렸다. 인터뷰 중 이태임은 예전 '사건' 이후 어느날 길을 가다가 여고생들이 '재수 없어'라고 자신을 향해 이유없는 욕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때 당시에 얼어붙어서 꼼짝할 수 없었다던 이태임은 이후 집밖에 나가는 것도 어려워졌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서 지낸다는 이태임.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집안에 눌러안게 된 이태임이었지만 집안에서 이태임은 혼자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녹화장에서보다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가 무엇이건 집에서 혼자 있더라도 행복하기만 하다면 '비혼이 행복한 소녀'라는 비행소녀의 의미에 잘 부합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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