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서유기 외전
tvN 신서유기 외전

[헤럴드POP=최경진 기자]‘꽃보다 청춘’ 속 송민호는 신서유기에서의 모습과는 다르다. 위너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송민호는 또 다른 사람이 된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 꽃보다 청춘 위너 편(이하 꽃청춘)’에서는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난 그룹 위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위너의 멤버이기도 한 송민호가 ‘신서유기4’ 촬영 당시 활약으로 얻어낸 선물이었다.

진우는 스카이다이빙을 꼭 해보고 싶다고 공항으로 가던 길에서부터 말해왔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300달러. 위너는 빠듯한 예산에도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그동안 돈을 아낀 거다”라며 결국 스카이다이빙을 해냈고 진우는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송민호는 “이렇게 한 번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나면 한국의 경쟁사회에서 느끼던 스트레스들이 한 번에 날아간다”고 말했다. “그 스트레스가 뭐였는데요?”라고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20대 청춘에게도 차마 말못할 고민이 있나봅니다’라고 적었다.

송민호가 고뇌에 빠져 고개를 떨구다니. 이전 신서유기에서 송민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버지뻘인 강호동을 비롯해 이수근, 은지원 등 예능 고수들이 한 데 모인 신서유기에서 송민호는 막내로써 늘 ‘송모지리’임을 자처해왔다. 큰 형들에게 늘 애교스런 모습, 막내로써 부족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오죽하면 별명도 ‘송모지리’ 일까.

하지만 위너와 함께한 꽃청춘 에서만은 달랐다. 송민호는 꼭 위너의 아빠인 것처럼 멤버들을 챙겼다. 신서유기에서 수다스럽게 끼를 발산하던 송민호는 위너로 돌아오자 말수부터 줄였다. 묵묵히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뒤에서 챙겨주는 송민호는 낯설기까지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대기하던 곳에서 순서가 먼저인 진우와 승훈이 긴장하며 오버액션을 하자 “긴장했나보다”라고 말하면서 꼭 물가에 내놓은 아들들을 바라보는 아빠 같은 눈길을 보냈을 때부터 샤워 후 수건으로 툭툭 털어 머리를 말리는 모습까지. 화면 속 송민호는 늘 가장자리에 있었고 시선은 다른 멤버들을 향해 있었다.

최근 몇몇 곡들의 가사들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송민호이지만 위너 안에서는 멤버들을 챙기는 든든한 기둥으로, 또 재미를 만들어야 하는 ‘신서유기’ 안에서는 형들 앞의 순둥이, 송모지리로 변신하는 사려 깊은 모습이 관계에 대한 송민호의 자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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