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랑의 온도' 하명희 작가가 서현진의 감정선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의 이별 위기가 그려졌다. 이현수는 온정선의 고백을 거절하고 박정우(김재욱 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온정선은 자신의 일을 위해 홍콩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서기로 했다.
누구의 사랑도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답답한 상황 속에서 '사랑의 온도' 속 주인공들의 감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현수는 온정선과 박정우 사이에서 줄타기 하듯 흔들림을 체감하고 있다. 이런 흔들림은 온정선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두 사람의 위기를 급격하게 만들었다.
온정선은 긴 철벽 끝에 진심을 확인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중이다. 박정우는 이현수에게 계속 어필하는 과정에서 멋짐을 조금 덜어내게 됐다. 14일 방송에서 박정우는 "빈집털이 안 한다"고 말해 앞으로 삼각관계의 방향성을 더욱 애매하게 했다.
이현수의 신작이 빠르게 편성되고 온정선의 굿스프가 미슐랭 원스타를 받는 등 두 사람의 일은 어느 때보다 잘 풀리고 있다. 그러나 사랑의 온도와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면서 시청자들의 피곤을 유발한다.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지나치게 꼬여서 충분한 이해를 얻지 못하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종영까지 6회(3시간 분량)를 앞두고 있는 아직까지 많은 해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사랑 만큼이나 중요한 건 인물들의 호감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 시청자들이 이현수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현수와 온정선, 박정우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높다.
종영이 다가오면서 원작 소설의 결말도 주목 받고 있다. 이현수와 온정선의 해피엔딩이 가능할지, 하명희 작가가 소설 아닌 드라마에서는 어떤 마지막 이야기를 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후속작 '의문의 일승'은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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