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가 펼친 총파업은 73일만에 잠정 종료됐다. 예능국과 라디오국이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아나운서들도 파업 전 진행 프로그램에 순차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거취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됐다.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제8차 임시 이사회를 통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가결했다. 이날 해임안 투표는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고, 이어진 주주총회를 통해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이 결정했다.
이는 곧 지난 9월4일부터 진행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이하 MBC 노조)의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MBC 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했고,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수까지 띄웠다. 73일 동안의 투쟁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으로 잠정 종료됐다.
이날 MBC 노조는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2017년 11월15일 오전 9시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예능국과 라디오국은 업무에 복귀한다. 단, 보도국은 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총파업이 잠정 종료되면서 자연스럽에 눈이 가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다. MBC 노조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측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한 적 있으며, 총파업에 참여한 MBC 아나운서들은 아나운서국 내 부당한 인사와 차별대우, 언론 탄압을 언급하며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고소했다.
먼저 MBC 아나운서 28인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그는 2012년 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했다. 또한 상상을 초월한 사찰과 탄압으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 MBC 아나운서 28인은 이렇게 주장하면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고소했다.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지난 2012년 파업에 동참했다가 100여일 만에 다시 회사로 돌아간 바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양치대첩’, ‘피구대첩’ 등으로 유명한 일화가 있으며, MBC 노조는 이 사건을 패러디한 영상을 파업 콘서트 당시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신동호 아나운서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한 소식은 아직까지는 없다. 하지만 총파업 당시 비난에 중신에 섰다는 점에서는 앞날이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다. 두 사람의 거취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총파업 이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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