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이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연출 권석장, 김상호, 이상엽/극본 김이지, 황다은) 최종화에서는 복자클럽 김정혜(이요원 분),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 이수겸(이준영 분)의 복수가 성공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복자클럽은 '내가 행복해지는 진짜 복수'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드러냈고,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부암동 복수자들' 두 번째 이야기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짚어봤다.
#언니들의 현실 복수, 대리만족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복자클럽은 자신들과 얽히고설킨 밉상 군단 주길연(정영주), 이병수(최명모 분), 백영표(정석용 분), 홍상만(김형일 분)을 응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복자클럽은 피가 낭자 하는 복수 대신 닭싸움, 찬물 세례 등과 같은 재기발랄한 복수를 선택, 일상 속 복수를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줬다.
복자클럽의 복수대상은 안하무인 갑질, 직장 내 성폭력, 학교 폭력, 가정 폭력 등이었다. 이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이기에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더없이 좋았다. 게다가 복자클럽은 어설프게 복수를 마무리 짓지 않고, 복수 대상자로부터 진실된 사과를 받아냈다. 더불어 복자클럽은 이병수와 백영표의 악행과 비리를 고발, 이병수와 백영표를 몰락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갑질 4인방, 매력적인 조연진
'부암동 복수자들'이 방송 전에서부터 집중 조명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라는 화려한 주연진이었다. 대중은 세 사람이 펼칠 워맨스에 환호를 보냈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이요원과 라미란, 명세빈은 복자클럽 멤버로서 현실 자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여기에 정영주, 이병수, 백영표, 홍상만이라는 매력적인 조연진까지 힘을 보탰다.
정영주는 갑질 학부모 주길연의 악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성격을 차지게 연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만들어냈다. 최명보와 정석용, 김형일도 마찬가지였다. 세 사람은 복자클럽과 대립을 이루며 악당 다운 면모를 자랑하다가도 복자클럽이 설치한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허덕이는 등 빈틈을 보여줬다. 특히 최병모와 정석용은 극 중 라미란이 운영하고 있는 생선 가게에 가 복수를 멈춰달라고 지질하게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윤진솔·최규진, 루키 발견 '부암동 복수자들'은 이준영, 윤진솔, 최규진이라는 신예 배우들까지 발굴했다. 먼저 이수겸 역의 이준영, 김희경 역의 윤진솔은 '부암동 복수자들'로 아이돌 그룹 출신 연기자에 가해질 수 있는 선입견을 깨부수었다. 이준영은 복자클럽 일원으로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과 이질감 없는 호흡을 보여줬다. 또한 이준영은 이수겸이 가진 두 가지 얼굴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윤진솔은 씩씩한 얼굴 뒤 상처로 뒤덮힌 마음을 가슴 아프게 표현,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윤진솔과 함께 극 중 라미란의 자식으로 나선 최규진은 김희수 역을 맡아 학교 폭력 가해자의 악행을 묵묵히 견뎌낸 뒤 통쾌한 복수에 성공,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렇게 이준영과 윤진솔, 최규진은 각자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암동 복수자들' 시청자들에 인상을 남겼다.
사진 = tvN 제공,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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