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서로를 지키려는 매드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극본 김수진) 12회에는 자신의 존재가 팀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김민준(우도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준은 자신을 지키려다 간을 절제하고 심지어 허혈성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진 온누리(김혜성 분)를 보고 자책에 빠졌다. 범인의 얼굴을 봤냐고 묻는 최강우(유지태 분)에게 김민준은 “범인 멀리서 찾을 필요 없어요, 바로 눈앞에 있잖아요. 범인 저예요”라고 말했다. 실의에 빠진 김민준의 모습에 최강우는 그러지 말라고 다그치며 “그게 널 노리고 누리를 다치게 한 인간들이 바라는 거니까”라고 경고했다.

자신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없었던 김민준은 팀원들 앞에서 애써 괜찮은 척 했다. 김민준을 찾아간 최강우는 그에게 801편 블랙박스에 담긴 김범준(김영훈 분)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김민준은 여전히 최강우 혹은 매드독에게 곁을 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는 “싫은 게 아니라 무서워요. 나중에 이 날을 기억하고 울게 될까봐 그게 무서워”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강우는 “이제부터 우리 둘이 할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때 나타난 장하리(류화영 분)는 최강우를 향해 “지금 되게 비겁한 거 알아요? 우리가 손 떼면 두 분 마음 편해지겠죠, 그럼 우리 마음은요? 왜 두 분 죄책감을 우리한테까지 떠넘겨요. 비겁하잖아”라고 나무랐다.

온주식(조영진 분)이 주현기(최원영 분)에게 약점을 잡히며 801편 사고에 대한 검찰의 재조사가 어려워지자 김민준은 미끼를 자청했다. 이영호(정진 분)를 자극해 그가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블랙박스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는 것. 걱정하는 팀원들에게 김민준은 “내가 혼자면 위험해지겠죠, 근데 혼자 아니잖아? 안 그래요?”라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이 계획이 틀어지며 장하리는 이영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늦지 않게 김민준이 나타나며 큰 화를 면했지만, 모두가 숨죽인 시간이었다. 김민준은 사건이 일단락된 후 “나 지금 장하리씨 화났어요”라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최강우 역시 “나도 좀 화가 난다, 하리야. 너 잘못되면 인마, 이 놈이나 저 놈이나 겁이 없어”라고 말했다.

김민준은 장하리에게 앞으로 절대 자신을 대신해 위험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야 최강우씨 마음을 좀 알겠어. 왜 그렇게 혼자 위험을 짊어지고 뛰어들었는지, 혼자 남겨지는 게 괴로운 거야 그게 너무 싫은 거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장하리가 “그래서 지금 나더러 옆에 남아달라는 거에요?”라는 말에는 “장하리씨 옆에는 최강우씨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있잖아요. 나같은 건 없어도 괜찮을 거에요”라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면서도 장하리와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듯 목도리를 벗어달라고 떼를 쓰는 어리광을 피웠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