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표예진이 송옥숙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극본 김홍주)에서는 김행자(송옥숙 분)에 다가가는 길은조(표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행자는 갑자기 쓰러졌고, 길은조가 우연히 이를 발견해 119를 불렀다. 김행자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길은조는 죽은 자신의 모친을 떠올렸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모친에 겹쳐 봤고, 또 누군가를 잃을까 오열했다. 김행자는 진단 결과 식중독이었고,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길명조(고병완 분)는 김행자에 쌀쌀 맞은 길은조에 “근데 누나 아줌마한테 조금 잘하면 안 되냐? 아줌마 속 안 썩이고 돈 좀 절약하고 일 열심히 하고”라고 말했다. 길은조는 “네가 내 맘을 어떻게 알아”라며 날을 세웠고, 길명조는 “내가 누나 속마음까지 어떻게 알아. 시간이 지난다고 모든 게 다 잊혀지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길명조는 “엄만 엄마 인생 살다가 돌아가신 거야”라고 말했고, 길은조는 “엄마 인생에 아줌마는 걸림돌이었어 말 함부로 하지마”라며 화를 냈다. 길명조는 “아줌마 돈? 그래 우리한테 아줌마 돈 100원도 권리 없어. 막말로 당장 아줌마한테 사고라도 나면 우리 알거지로 길바닥에 쫓겨나는 거야”라면서 “누나 내가 딱 한 마디만 할게. 지금 이 시점에서 아줌마가 사라지면 누나는 어떻게 살 거야? 돈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누나 위해 멱살잡이 해 줄까? 나한텐 떠난 엄마보다 옆에 있는 아줌마가 더 소중해”라고 말했다.

길은조는 동생이 나간 뒤 “우리 명조가 다 컸네”라며 씁쓸해 했다. 길은조는 늦은 밤 김행자의 방을 찾아가 “그거 알아? 난 아줌마 진짜 미워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아. 우리 옆에 오래오래 있으라고”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길은조가 나간 뒤 자고 있는 척 했던 김행자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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