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판사판’은 과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이어 수목극 1위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22일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연출 이광영/ 극본 서인)이 첫 방송된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린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이 실종된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형사합의부 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인 작가가 극본을 쓰고, ‘퍽’ 연출,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판사판’의 부담감은 크다. 바로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아우라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최고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기록에 매주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올랐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마지막 종영까지 수목극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누군가에 닥칠 불행할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꾸며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적 전개와 그 속에서 펼쳐졌던 수지와 이종석의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이야기 구성은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그렇기에 ‘이판사판’은 이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더 강력한 스토리와 배우진으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법원 판사들과 직원들의 삶을 그리는 ‘이판사판’은 우선적으로 소재가 가지는 참신함에 눈이 간다. 이광영 감독은 이런 드라마의 소재에 대해 “최근 1년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검사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판사라는 인물을 그린 이야기는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판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내가 단역 이상으로 캐스팅 해본 적 없는 판사라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런 이광영 감독의 말과 같이 그간 전문직의 모습을 보여줬던 작품들에서 판사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없었다. 특히 법정물 또한 검사와 변호사,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극이 서술됐고, 판사는 그저 법봉을 휘두르거나 사건의 판결을 담당하는 보조적인 수단에 불가했다. 그만큼 ‘이판사판’은 그동안 보여지 지 않았던 판사들의 삶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
여기에 극 중 이정주 역을 맡은 박은빈과 사의현 역의 연우진, 도한준 역의 동하, 진세라 역의 나해령이 펼쳐낼 로맨스 역시 극의 흥미를 높인다. 법정물의 특성상 혹여나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잔잔한 로맨스적 요소와 극적 드라마의 개입으로 유하게 풀어보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대해 극 중 도한준의 어머니이자 로스쿨 교수 유명희 역을 맡은 김해숙은 “판사도 사람이니깐 극에도 인물들의 드라마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판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다큐가 아니라 장히 강한 드라마가 숨겨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검사들의 이야기나 판사들의 이야기, 젊은 배우들의 로맨스 등 모든 게 다 들어있기 때문에 딱딱하고 음울한 드라마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감독 모두 입을 모아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의 법정극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바 자연스레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는 법정극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판사판’은 어떤 새로운 시선으로 판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까. 또한 전작의 부담감을 벗어나고 ‘이판사판’ 만의 매력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도 ‘이판사판’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오늘(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어, 매주 수, 목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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