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송승헌의 마음이 커져 갔다.

18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연출 김홍선/극본 최란) 11회에는 강하람(고아라 분)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트시위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한 강하람에 블랙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겁도 안 나냐고 언성을 높이는 블랙의 모습에 강하람은 “죽는 거보다 눈앞에서 사람 죽어가는 걸 보는 게 더 무서우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블랙은 검댕이를 닦아주겠다며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이는 강하람의 얼굴에 블랙은 묘한 감정을 느끼고 “네가 닦아”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런 태도 변화가 당황스러운 강하람은 “뭐야 지가 닦아 준댔다가 나더러 닦으랬다가”라고 투덜거렸다.

강하람은 모친 최순정(김정영 분)으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됐다. 돌아가지 않고 기다린 자신을 보고 강하람이 놀라자 블랙은 “시간이 하도 남아돌아서”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하람은 “오빠 훈석이 그림자 없어졌어요. 정말 다행이죠? 다들 무사하고 괜찮은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랙은 “넌 안 괜찮잖아”라며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강하람을 위로했다. 강하람은 블랙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블랙은 419가 마지막 임무 때 했던 얼굴이 나광견(김원해 분)이 보여준 진짜 인간의 얼굴과 같았다고 007(조재윤 분)에게 털어놨다. 그러나 조재윤은 “우리는 절대 진짜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없다”라며 닮은 사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말이더냐, 정말 그 아이에게 의심을 받을까봐 아이들을 구했냔 말이다”라며 사람의 생사에 개입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블랙은 이에 “실은 창살너머로 날 바라보는 그 아이들의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라며 인간적인 감정이 생겨난 것을 드러냈다.

강하람은 오갈 곳 없는 오만수(김동준 분)을 블랙의 집에 묵게 해달라고 했다. 블랙은 거부하려고 했지만, 아니면 오만수가 강하람의 집에서 지내게 될까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잘 지내던 오만수가 아침 일찍 나가 돌아오지 않자 강하람과 블랙은 그를 찾아 동네를 돌아다녔다. 먼저 집에 들어온 블랙은 테이프를 찾으러 와 있던 윤수완(이엘 분)과 마주치게 됐다. 블랙은 윤수완이 준비해둔 팥칼국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혔다. 블랙이 윤수완의 상처를 돌보는 중간에 강하람이 뛰어 들어왔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다급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윤수완은 블랙을 준이오빠라고 부르는 강하람을 보고 기함했다. 이어 블랙에게 “혹시 기억이 돌아온 거야?”라고 물었다. 블랙은 그게 아니라며 강하람이 자신의 사건수사를 도와주고 있는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준이오빠인척 하고 있는 거고, 그러니까 저 여자한테 내가 준이가 아니라는 말 절대 하면 안 돼”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강하람이 진실을 알게 될까 걱정되는 블랙은 속을 끓일 수밖에 없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