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총파업의 여파로 KBS와 MBC의 연말 시상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와,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되자 총파업을 마무리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이러한 총파업의 여파로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22일 MBC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회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올해 연말 시상식을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MBC 측은 확정 단계가 아니라며 시상식 개최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매년 연말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을 진행해왔던 만큼 우선적으로 그간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왔던 방송사의 체제나 운영을 정상화한 후에 시상식 개최를 결정지을 심산이다. 최근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복면가왕’ 등의 예능프로그램들이 다시 정상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상식 개최가 힘이 들 수는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은 열려있다는 예측이다. 허나 아직 총파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KBS의 경우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지난 9월 4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의 총파업은 더욱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9월 7일 총파업에 돌입한 KBS 노동조합(1노조)가 지난 10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여전히 제작국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더불어 새노조의 노조원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예능국의 경우는 더욱 그 상황이 좋지 않다.
KBS 관계자는 “연기대상의 경우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나, 연예대상과 가요대전의 경우는 현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21일 KBS 예능 부장과 팀장 급 11인이 보직사퇴를 선언하며, 더 이상 시상식을 만들어갈 전문 인력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인 것. 그렇기에 파업이 더 장기화될 경우 ‘2017 KBS 연예대상’과 ‘2017 KBS 가요대전’의 진행이 더 불투명해질 전망인 것.
현재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고대영 KBS 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 및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은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어 파업의 장기화는 피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과연 MBC의 경우 조속한 정상화 이후 시상식을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와 KBS의 파업이 또 어떤 국면으로 흘러가게 될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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