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응답하라 딸들'이 180도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브라운관을 꽉 채운다.

tvN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 정은지는 먼저 24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로 돌아온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그 속의 숨겨진 비밀을 다룬 드라마.

극중 서이라 역을 맡아 북천지검 검사로 분할 정은지는 적당한 타협과 속물근성을 가진 채 장준서(진구 분)를 만나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012년 '응칠'로 연기자로서 두각을 나타낸 정은지는 그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2 '트로트의 연인', '발칙하게고고'까지 꾸준히 얼굴을 비춰오며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 다만 전작에서 학생, 플로리스트 수강생, 5포 세대 등 전문직보다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 왔기에 이번에 검사 역을 맡았기에 더욱 신중했을 터.

정은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전작들도 그랬지만 이번엔 더 신중했다. 검사 역이라 어떻게 준비할지 겁이 났지만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라면서 "법정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영상을 많이 참고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응답하라 1988'의 덕선으로 활약했던 혜리도 가세하며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 얼굴을 비춘다. '투깝스'는 졸지에 '한 몸뚱이 속 두 영혼'과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된 똘기 충만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혜리는 극중 송지안 역을 맡아 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분해 남들 다 있는 그 흔한 빽 하나 없이 악착같이 공부해 방송사 보도국에 입사, 조만간 특종 하나 터트려서 뉴스를 맡는 게 소원인 악바리 기자를 맡았다.

앞서 '응팔'의 덕선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혜리는 SBS '딴따라'에 이어 '투깝스'까지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활발하고 유쾌한 덕선의 캐릭터를 못 벗어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용감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회부 기자 역을 맡게 된 혜리.

그는 이에 대해 "역할이 굉장히 부담되기도 했다. 일단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고 저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기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고 리포팅 등 여러 부분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은지와 혜리, 두 사람 모두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연기돌로서 성공적 시작을 알리며 브라운관에 입성했기에 더욱 기대감이 큰 터. 특히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검사 혹은 기자로 돌아왔기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정은지와 혜리가 '응답하라'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