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배우 손호준이 같은 소속사 후배 배우 장기용이 ‘고백부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최반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손호준은 동갑내기 아내 마진주 역의 배우 장나라와 호흡을 맞추며 현실 부부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그려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 두 사람 사이에는 장기용이 연기한 선배 정남길이 있었다. 그렇지만 손호준은 남길이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반도와 진주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남길하고 진주, 이 둘의 관계도 ‘고백부부’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진주와 반도 역시 서로 많이 사랑했던 관계였고 현재에서도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어느 순간 반도는 가장이 되면서 사랑보다는 책임감이 앞섰고, 진주 역시 아들 서진이가 생기면서 아이를 먼저 챙겨야 했고, 그러면서 서로의 중요성을 잠깐 잊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를 남길이 알려주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렇다면 스무 살의 청춘 최반도와 아내와 자식이 있는 38세 직장인 최반도 중 손호준은 어떤 역할을 더 몰입해서 그려낼 수 있었을까. 이날 인터뷰에서 ‘과거와 현재 중 어떤 역할이 연기하기 더 수월했냐’는 기자의 물음에 손호준은 “현재의 최반도 연기가 더 편했어요”라고 한치의 망설임 없는 답변을 내놨다.
“물론 제가 아직 아빠가 되어 보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계속 제 아버지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에게도 스무살 시절이 있기에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저도 나이를 먹다 보니(웃음) 스무 살 때 갖고 있던 순수함을 지금 표현해내기는 힘들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때의 순수한 눈빛을 표현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힘든 부분들이 많았어요.”
2006년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10년이 넘은 손호준은 ‘고백부부’라는 작품을 만나 인생캐릭터를 경신해냈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하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저는 아직 배우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도 많고요. 또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연기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인정을 해줘야 배우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 없이 공부를 하고 있고 매사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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