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신정환을 응원하는 전 동료들의 뜻이 모였다.
23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연출 조욱형, 정지윤, 정은비, 서한별) 최종회에는 지난 몇 달간의 기억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컨츄리 꼬꼬와 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컨츄리 꼬꼬는 이날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일명 ‘악마들의 담소’ 토크콘서트였다. 200석을 다 채울 수 있을까, 지레 겁부터 먹은 컨츄리 꼬꼬의 걱정과 달리 현장에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찾은 팬들로 성황을 이렀다. 프로그램을 알차게 채워준 일반인 출연자들도 함께 했다. 6, 7회차에 등장했던 창녕 펜션 사장님은 방송 이후 예약이 꽉 찼다며 고마운 마음을 두 사람에게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신정환의 이름으로 응모해준 삼행시로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시작됐다. 탁재훈은 삼행시가 적힌 큐카드를 보고 웃음부터 터트렸다. 탁재훈은 “신정환은, 정말, 환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삼행시를 전한 뒤 “의문을 제기해 주셨어요”라며 신정환 놀리기를 시작했다. 이어 “신정환 오빠 너무 좋아서 방송 다 챙겨봤는데, 정들만 하니 갑자기 열나시면서 그대로 병가 7년, 환영합니다 당신의 복직. 이젠 다시 아프지 마요”라는 삼행시를 읽어 내려갔다. 신정환은 말을 잃었지만 탁재훈은 “신정환 씨가 7년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떠돌이 생활을 했었잖아요”라고 농담 섞인 말을 던지면서도 “저는 다행인 게 이렇게 어쨌든 방송을 시작해서 이게 다 반이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에 체류 중이지만 이날 토크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팬도 있었다. 오직 토크콘서트를 위해 왔다는 팬은 컨츄리 꼬꼬의 앨범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사건에 대해 묻는 탁재훈의 말에는 “저는 그 얘기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눈빛을 드러냈다. 신정환은 “제일 미안한건 그 일이 있기까지 저를 많이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살면서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린 일은 없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참 많이 후회를 하고”라며 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무엇보다도 신정환을 감동하게 만든 건 ‘라디오스타’의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의 영상편지였다. 김구라는 “방송상에서 네 이름을 이렇게 부르게 돼서 정말 격세지감이고”라며 “내가 맨날 방송에서 S 그랬는데 그게 너잖아”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아직 너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데 네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면 그래도 한 번쯤은 너를 돌아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응원했다. 윤종신은 다시 신정환과 방송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도 널 기다리고 있어”라며 “라스는, 나는 항상 널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맏형 김국진은 “그냥 네가 나오니까 네 모습을 보니까 좋더라”라고 짧지만 속깊은 말로 신정환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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