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택시운전사'가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송강호, 나문희가 올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이선균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1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에 돌아갔으며, 감독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많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오히려 관객들이 저희들에게 많이 부족했지만 애썼다면서 위로를 해주신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만큼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었고, 따뜻했다. 상도 받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존경하고 훌륭한 동료 배우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사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사실은 정치다, 역사다 이런 거를 뒤로 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든 미안함을 담고 싶었다. 트로피도,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미안한 마음을 '택시운전사'를 통해 전했다는 게 큰 영광이다. 위대한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무엇보다 송강호는 제26회 부일영화상,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나문희는 제1회 더 서울 어워즈,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 이어 주연상을 거머쥐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뿐만 아니라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 96살인 친정 어머니의 하나님께,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린다. 마음을 비우고 해야지 많이 생각을 했는데 또 이렇게 되니깐 욕심이 생겼다. 동료들도 많이 가고 나는 많아서 좋은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늙은 나문희에게 청룡영화제 주최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는 남아서 열심히 하겠다. 후배들 보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자랑스럽다. 한국배우들이 전세계 배우들 중 제일 연기 잘하는 것 같다. 김현석 감독님, 이제훈, 모든 스태프들, 제작사, 연기자들 정말 감사하다”며 “나의 친구 할머니들 나 상받았다.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서 상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에게, 여우조연상은 ‘더 킹’의 김소진에게 돌아갔다. 더불어 신인남우상은 ‘형’의 도경수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신인감독상은 ‘연애담’을 연출한 이현주 감독이 받았으며,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이 인기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부터 생중계됐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더 램프) ▲감독상=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최다관객상=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 ▲남우조연상=진선규(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여우조연상=김소진(더 킹, 한재림 감독) ▲신인남우상=도경수(형, 권수경 감독)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 ▲신인감독상=연애담(이현주 감독) ▲각본상=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촬영조명상=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조형래, 박정우 감독) ▲편집상=더 킹(신민경 감독) ▲음악상=택시운전사(조영욱 감독) ▲미술상=군함도(이후경 감독) ▲기술상=악녀(권귀덕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청정원 단편영화상=대자보(곽은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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