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승아 기자]마지막까지 몸살을 앓은 '20세기 소년소녀'가 아쉬운 마무리를 짓는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 극본 이선혜)이 28일 종영한다. '로코퀸' 한예슬과 김지석의 조합과 더불어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가 집필을 맡아 첫사랑에 대한 설렘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톱스타 사진진(한예슬 분)과 첫사랑 공지원(김지석 분)이 고등학교 이후 재회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은 설렘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진진의 절친 한아름(류현경 분), 장영심(이상희 분)까지 '봉고파 3인방'의 진한 우정도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진이 위기에 처할 때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가족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사진진은 안소니(이상우 분)의 오랜 팬으로 등장, 열렬한 응원과 함께 '우결'에 커플로 캐스팅되며 '성덕(성공한 덕후, 팬)'의 면모도 드러내는 등 공감대를 형성해냈다.

그러나 사실 '20세기 소년소녀'는 방송 시작 전부터 몸살을 앓았다. 지난 9월 4일부터 진행된 MBC 총파업으로 인해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채 계속 밀렸던 것.

추석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우여곡절을 겪다 10월 9일 첫 방송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10일 스포츠 중계로 인해 또다시 결방하며 첫 방송 날부터 2회 연속 방송으로 편성됐다.

이후 10월 말 조기 종영성과 함께 마지막 4회 분량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 연속 방송 편성 등 마지막까지 악재가 거듭된 가운데 결국 27, 28일 오후 8시 50분으로 편성됐다. 이는 이날 '투깝스'가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편성된 결과다.

편성 몸살을 앓은 '20세기 소년소녀'는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공지원은 사진진에게 "너랑 결혼하고 싶다"며 청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또한 사진진-공지원, 한아름-정우성(안세하 분)에 이어 변호사 선후배인 장영심-강경석(오상진 분) 커플도 탄생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마지막 회에서 이 모든 '떡밥'이 회수되며 행복한 사랑의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세기 소년소녀'는 28일 오후 8시 5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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