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미지가 고독사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2017년은 유독 아픈 해다.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대중에게 때로는 즐거운 웃음을, 때로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준 바 있는 故 김지영, 故 윤소정, 故 김영애, 故 김주혁이 하늘에 별이 된 가운데 또 한 명의 별이 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故 김지영은 지난 2월 19일 오전 6시 51분께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2년 동안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급성 폐렴이 발병해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처럼 고인은 투병 사실을 티내지 않고 계속해서 활약을 해 고인의 죽음은 어느 때보다 충격을 안겨줬다. 5월에도 차기작에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김영애는 지난 4월 9일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다. 그럼에도 2016년 겨울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그는 투병 중에도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기 열정을 불태워 마음을 아프게 했다.
故 윤소정은 지난 6월 16일 패혈증으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SBS '엽기적인 그녀'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故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4시 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의 차량은 앞서 가던 차를 받은 후 인도로 돌진해 인근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고 계단 밑으로 추락, 전복됐다. 사고 후 김주혁은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쯤 끝내 눈을 감았다. 너무 갑작스러운 죽음이라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이에 지난 25일 진행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이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차태현이 무대에 올라 "안타깝지만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해로 모두에게 기억될 것 같다. 사랑하는 선생님, 동료분을 떠나보냈다"며 "그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하게 배려해주셨던 인자함 또한 잊혀지지가 않는다.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그런 날벼락 같은 이별에 사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훌륭했던 영화인이셨던 분들을 기억하겠다. 하늘에서는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빌겠다"고 애도하며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사랑한다. 사랑해요 형..감사하다”고 친분이 있던 故 김주혁을 다시 한 번 언급해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회자 김혜수 역시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다"고 울먹이며 "네 분의 평안을 기원하겠다"고 말을 겨우 이어나가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故 이미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 무엇보다 고인은 홀로 살던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졌고, 사망 2주 후에야 발견됐다고 알려져 애통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부검 소견에 따르면 고인은 2주 전 신장 쇼크로 사망했고, 정확한 사망 날짜와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57세.
개인적인 친분이 없음에도 불구 여러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친근했던 이들이었던 만큼 모두가 자신의 일인 마냥 가슴 아파하며 추모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야속한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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