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이민기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tvN 수목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는 28일 오후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제일 부러운 홈리스 여자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자가 한집에 살며 펼치는 수지타산 로맨스를 다룬다.
이와 같은 스토리 라인 속에서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계약 결혼이라는 소재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N포세대, 연애, 비혼, 진로 고민, 부모 자식 간의 갈등, 청춘의 현실과 민낯 등 20, 30대 사이의 키워드를 현실적으로 그려냈고, 결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의 전면에 선 배우는 정소민과 이민기였다. 두 사람은 각자 윤지호 역할과 남세희 역으로 분해 사랑하는 사이로 변화하면서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특히 이민기는 3년 만의 복귀가 무색한 듯 더욱 짙어진 감성 연기를 펼쳐 많은 이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민기가 맡은 남세희는 합리적 비혼주의자이자 하우스 푸어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이 집과 고양이뿐"이라는 모토를 가진다. 그는 집 안에서 평화롭게 혼자 살다 깔끔하게 가는 것을 꿈꾸며 차가운 눈빛과 무미건조한 목소리를 자랑, 프로포즈 하는 순간에도 기계적인 말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민기는 남세희가 서서히 변화를 겪게끔 만들었다. 윤지호 역의 정소민에 사랑을 느낀 게 이유였다. 이민기는 남세희가 윤지호를 바라볼 때면 눈동자에 생기가 돌게 하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보고 싶다"고 눈물 흘리게까지 했다.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고백을 펼치기도.
그런가 하면 몸 사리지 않으며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웃음 코드를 담당하기도 한 이민기였다. 그는 어설픈 자세로 김장을 담그거나 극 중 정소민의 아버지에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무릎을 꿇는 등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렇게 이민기는 연기력 하나만으로 많은 이의 걱정 어린 우려, 싸늘한 눈총을 이겨냈고, 방송가에 안착했다. 깊은 감성부터 로맨틱한 면모 그리고 코믹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 색깔을 자랑한 이민기의 향후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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