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저글러스', '흑기사' 포스터
KBS2 '저글러스', '흑기사'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드라마가 ‘저글러스’와 ‘흑기사’로 다시 새판을 짠다.

지난 10월 둘째 주, ‘마녀의 법정’과 ‘매드독’, ‘고백부부’를 연달아 내보이며 주중 드라마의 새 판을 짰던 KBS가 이번에는 ‘저글러스’와 ‘흑기사’로 새롭게 시작한다.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수목드라마 ‘매드독’이 각각 28일, 30일 종영을 맞는 것. 이 두 작품과 함께 시작했던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의 경우에는 16부작이 아닌 12부작으로 기획됐기에 앞서 지난 18일 종영을 맞이했다.

더욱이 ‘고백부부’ 이후 후속으로는 드라마가 편성되지 않고 당분간 유동적으로 프로그램들을 편성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KBS 주중 메인드라마 시간대는 ‘저글러스’와 ‘흑기사’가 끌고갈 예정이다. 그렇기에 ‘저글러스’와 ‘흑기사’의 어깨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세 편이 이끌어갔던 KBS 드라마를 두 편으로 끌고 가는 것의 문제도 있거니와 ‘마녀의 법정’과 ‘매드독’의 작품적 완성도와 이 둘이 일궈놓은 시청률 판세를 이어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

현재 ‘마녀의 법정’이 달성한 최고 시청률은 지난 21일, 14회 방송이 기록한 12.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 이는 지난 7월 종영한 ‘쌈, 마이웨이’ 이후 7%대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던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판세를 호조로 돌려놓게 된 계기가 됐다. 또한 시청률 꼴지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월화극 1위라는 영광을 안게 해주기도. 이런 ‘마녀의 법정’의 호조는 ‘매드독’에서도 이어졌다. ‘매드독’은 지난 23일, 14회 방송에서 8.3%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가하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우뚝 올라섰다.

KBS2 '마녀의 법정', '매드독' 포스터
KBS2 '마녀의 법정', '매드독' 포스터

이는 ‘마녀의 법정’과 ‘매드독’의 탄탄한 완성도와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던 덕분이라는 평이 지대하다. ‘마녀의 법정’의 경우, 극 중 마이듬과 여진욱으로 분한 정려원, 윤현민의 완벽한 캐릭터 연기가 빛이 났고 전광렬, 김여진 등의 중견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자칫 쳐질 수 있는 이야기 구성을 단단하게 매듭 짓게 했다. ‘매드독’ 역시 마찬가지. 믿고 보는 연기력의 유지태와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는 우도환의 호흡은 단연 일품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저글러스’와 ‘흑기사’의 배우진 역시 믿고 보는 연기력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우선 ‘저글러스’의 경우, 최다니엘,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 등 많은 작품들에서 호연을 선보였던 배우들의 조합이 이뤄졌다. 이어 ‘흑기사’ 역시 마찬가지로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등 연기파 배우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저글러스’와 ‘흑기사’ 모두 연기에 있어서는 전작들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렇다면 스토리는 어떨까.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통통 튀는 배우들의 로맨스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흑기사’는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200여 년에 걸친 판타지 멜로를 다룬 작품. 멜로와 판타지를 결합한 것에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처럼 ‘저글러스’와 ‘흑기사’의 기본 토대가 되는 장르는 로맨스다. 앞서 ‘마녀의 법정’과 ‘매드독’이 추리와 수사에 초점을 뒀다면 그 분위기를 역전 시켜보겠다는 심산이다. 과연 ‘저글러스’와 ‘흑기사’는 이러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며 호조를 띤 KBS 드라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는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이는 각 12월 4일,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저글러스’와 ‘흑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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