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아인/ 본사DB
사진=유아인/ 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아인이 박우성 평론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28일 유아인이 자신을 '속물'이라고 칭한 박우성 평론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를 통해 박우성 평론가에게 "동문서답을 주시고 질문의 논점을 비틀어 응대하니, 저로서는 이 이상한 대화를 이어나갈 의미가 희박해집니다. 애초에 하기로 한 법적 대응이 제 마지막 반응일 것 같아요. 변호하시는 집단의 ‘미러링’형식을 한번 빌렸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것. 이에 이들의 SNS 설전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5일, 한서희와 관련된 페미니즘 이슈로 누리꾼들과의 SNS 설전을 벌이고 있던 유아인에 대해 박우성 평론가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박우성 평론가가 "아닌척 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다.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라며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음에 극찬받는다. 유아인은 한국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다"라는 글을 남긴 것.

이에 유아인 자신이 답글을 달며 이러한 박우성 평론가의 발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유아인은 이 글에 대해 "평론이 아니고 현상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자 '판단'으로 보이는데 제가 잘못 보았나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그 '판단'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 대신 여쭙겠습니다. '속물'이라고 쓰신 겁니까"라고 '속물'의 사전적 의미를 가져와 자신을 힐난한 박우성 평론가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우성 평론가 역시 이런 유아인의 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박우성 평론가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속물'이라는 단어는 김홍중이 쓴 '마음의 사회학' 중 2장과 3장을 바탕으로 썼다며 이는 사전적 정의와 다른 학문적 단어로 봐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속물'이란 "진정성, 참된 자아, 내면 공간에 갇혀 외부와 교섭하는 창문이 희박해진, 자기 생각에 대한 의심이 약한 '평범한' 유형을 지칭"한다.

박우성 평론가 트위터 캡처
박우성 평론가 트위터 캡처

이렇게 시작한 둘의 설전은 점점 더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어갔다. 박우성 평론가는 페미니즘 이슈를 가지고 들어와 "유아인은 피해자를 이중삼중으로 짓밟으며 생존을 이어가는 가해자의 상징적 얼굴이 될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유아인을 비판했고, 이에 유아인 역시 조목조목 그의 반하는 주장들을 펼쳐냈다.

유아인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우성 평론가를 향해 "당신의 트위터로 ‘공개’된 더 많은 글들을 가져오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뱉은 인신공격과 비하의 발언은 그 자체로 나의 명예를 훼손했고 페미니즘을 무기로 삼은 테러리즘 집단의 또 다른 무기가 되어 나를 향한 공격에 사용됐습니다"고 말하며 "당신이 변호한 대부분의 인물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이고 당신을 위시하는 그 폭력배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입니다. 인간이 아닌, 실체가 없는 그 ‘계정’들 말입니다"라고 박우성 평론가에 반박을 나선 것.

유아인 페이스북 캡처
유아인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유아인은 글 속에 페미니즘 담론과 관련하여 자신의 일관된 주장을 서술해나갔다. 그리고 이 글의 링크를 트위터에 남기며 유아인은 박우성 평론가를 향해 "공공연히 범죄를 저지르고 사과는 커녕, 대화조차 안하시겠다는 겁니까"라며 "저는 더 이상 이 공간에 남아 있는 당신의 비방과 모함을 배려하지 않고 정당한 방식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이어 "저는 기회를 드렸고 그 기회는 스스로 버리셨습니다. 그 결과를 지켜보고 맞이하게 되실 겁니다"라며 "당신의 ‘범죄’에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애초에 하기로 한 법적 대응이 제 마지막 반응일 것 같아요. 변호하시는 집단의 ‘미러링’형식을 한번 빌렸습니다"는 글을 남기며 박우성 평론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과연 지난 일주일 동안 페미니즘 담론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배우 유아인과 연습생 한서희, 평론가 박우성의 SNS 설전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정당한 비판들과 감정적 비난 사이 아슬한 줄타기 같은 설전이 과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게 될까에 대한 관심이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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