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양세종이 연기에 대한 애정어린 책임감을 나타냈다.
양세종은 올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시작으로 '사임당, 빛의 일기'와 OCN '듀얼' 및 최근 종영된 SBS '사랑의 온도'까지 열일을 펼쳤다. '사임당 빛의 일기'가 사전제작으로 지난해 모든 촬영이 완료됐다고 해도 양세종은 네 작품에서 모두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데뷔 첫 해를 돌아보면서 양세종은 "다작을 의도하지는 않았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을 표했다. 그래도 "올해 '양세종은 어디갔지? 나는 누구였지?' 싶은 마음도 있다. 사실 그래서 '듀얼'이 끝난 뒤에 조금이라도 휴식을 갖고 싶었지만 '사랑의 온도'와 함께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양세종의 연기에는 전작의 그림자가 없었다. 양세종은 "'사랑의 온도' 첫 미팅과 리딩 때 '듀얼'의 호흡이 남아 있더라. 그걸 빨리 털어내기 위해 집안 구도를 제가 생각하는 온정선에 맞게 바꿨다. 조명을 밝게 하고 절대 어지럽히지 않고 억지로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집안 구도를 완전히 바꾸는 일명 골방 작업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양세종은 "안 하고 싶은데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매번 인테리어를 캐릭터에 맞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어떤 캐릭터든 소화가 가능하다. 양세종은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열어두는 편"이라 밝혔다.
이는 죽음에 관한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양세종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주어진 가장 중요한 것만 생각한다"며 "지난 3개월 동안은 온정선으로 살았다"고 자신 만의 연기 방식을 소개했다.
연기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생각은 '듀얼'을 함께 했던 정재영의 조언으로 비롯됐다. 양세종은 "진실되게, 진심으로 연기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사람은 솔직해야 한다. 억지로라도 제게 솔직하지 못하면 연기도 가짜가 될까봐 걱정된다. 모든 순간 진실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괴물 신인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본인은 이 수식어가 싫다고 했지만 올해 안방극장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감을 뽐낸 양세종이기에 앞으로 쌓아나갈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된다. 이 과정에 양세종이 직접 밝힌 가치관이 함께 할 전망이라 시청자들은 명품 연기를 계속 만나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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