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낚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기를 낚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떨까.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이 펼쳐지는 장면 속에는 소소한 웃음들로 가득 채워진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어부’의 이야기다.
지난 9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는 연예계 낚시꾼으로 소문난 배우 이덕화와 개그맨 이경규, 가수 마이크로닷이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방송 초반 ‘도시어부’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흥행 궤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이덕화와 이경규의 노련미에 더불어 이들이 펼치는 티격태격 케미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낚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낚시를 취미로 한 4050세대들은 물론 1020세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어부’는 있는 그대로의 날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낚시라는 특성상 고기를 낚아 올릴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또 낚시에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방송 초반 지루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도 사실. 그러나 ‘도시어부’는 이 같은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만선이 아니어도 방송의 재미를 풍성하게 꾸리고 있다. 리얼 예능의 진수가 아닐 수 없다.
만선이 아니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날것을 통해 시청자들의 웃음만큼은 확실하게 낚고 있는 ‘도시어부’. 이것이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 선사하는 공감의 미학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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