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믹스나인’이 좀처럼 일어서지 못 하고 있다. 확대 편성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시청률 1%에 그치는, 그들 만의 리그가 돼 버린 모양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은 전국기준 1.0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0.958%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그렇지만 1%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떨치지는 못했다.
지난 10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양현석이 직접 전국의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숨어있는 원석 같은 연습생을 발굴하는 프로그램. 최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 남녀 성대결을 펼친 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YG 수장 양현석이 전면에 나섰고,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쇼미 더 머니’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의기투합한 만큼 방송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모았다. 그렇지만 초반 양현석이 참가자들에게 쏟아낸 독설들 만이 이슈가 됐을 뿐, 이후 이렇다 할 이슈를 만들진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기존 오후 4시50분에서 50분을 앞당겨 4시부터 시작, 150분 동안 전파를 탔다. ‘믹스나인’이 저조한 시청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JTBC 측이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그렇지만 ‘확대 편성’이라는 전략은 ‘믹스나인’에 독으로 작용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 줄어들고 오히려 지루함이 더해졌다는 평이다. 또 남녀 성대결의 불꽃튀는 대결을 예고했지만, 배틀만 두 시간 넘게 이어지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그렇지만 ‘믹스나인’은 화제성만큼은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 27일~12월 3일)동안 방송된 비드라마 프로그램 중에서 ‘믹스나인’이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1976.5포인트로 점유율 6.8%를 차지했다.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KBS 2TV ‘더유닛’은 6.2%로 2위를 차지했다.
과연 ‘믹스나인’이 시청률 부진을 딛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화제성만큼은 놓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믹스나인’이 어떻게 난항에서 순항으로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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