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에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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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정려원 아닌 마이듬, 상상할 수 없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윤현민이 ‘마녀의 법정’에서 함께 호흡 한 배우 정려원에게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지난 달 28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연출 김영균)에서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아 인생캐릭터를 구축해냈다. 그는 피해자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마음 따뜻한 검사 여진욱으로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녀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 윤현민은 함께 호흡한 배우 정려원이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원래 정려원 누나를 팬으로서 되게 좋아했었어요. 누나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좋아했죠. 저 역시 그런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였거든요. 예쁜데 예쁜 척 하지 않는, 그런 현실적인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함께 호흡할 때 제가 연기를 어떻게 그려내더라도 다 받아주시는 게 ‘이런 파트너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그냥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배운 점도 너무 많고 감사한 점도 많아요.”

윤현민은 극중 정려원이 연기한 검사 마이듬 역에 정려원이 아닌 다른 사람은 떠올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듬이를 정려원 누나가 안 했다면 누가 할 수 있었을까 떠올려봐도 아무도 떠오르지 않아요. 그만큼 누나가 잘 해줬기 때문에 저도 함께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누나에게 너무 감사해요.”

사진=제이에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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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은 탄탄한 대본은 물론 연출,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월확극 1위에 오르는 영예을 안았다. 특히 최종회는 1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기에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트로피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윤현민은 자신보다는 정려원에게 그 영광을 안기고 싶다고 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수상을 하면 좋긴 하지만, 저보다는 려원 누나가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종방연 때 CP님이랑 얘기했을 때도 려원 누나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때 CP님에게 주연배우들과 더불어 우리 여아부 식구들도 다 초대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려원 누나 상타면 뜨겁게 박수쳐주겠다고 하면서요. 려원 누나가 받으면 제가 받은 것 만큼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야구선구 출신인 윤현민은 2010년 뮤지컬 ‘김종욱찾기’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SBS ‘그래도 당신’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내공을 다져왔다. 20대 중반까지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던 그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앞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예전에는 서른을 넘기면 뭔가 달라지겠거니 했는데 막상 서른을 넘긴 지금, 각오도 그렇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고 변함 없이 똑같은 것 같아요. 처음에 야구를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삼십대 중후반이나 돼야 제 이름 석자 알리고 그 이후로 차근차근 롱런 하는 걸 꿈꿨었거든요. 마흔은 넘어야 ‘내 이름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기준보다는 일찍 성장한 것 같아서 스스로도 아직은 신기하기도 해요.”

사진=제이에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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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엿한 주연 배우로 거듭난 윤현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운동하던 시절의 승부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도 부족함 없이 해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인 스스로도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확실하게 느낀 점이 ‘좋은 대본이면 되는구나’라고 다시금 느꼈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메인을 맡은 만큼 끝까지 제 역할을 해내자’라는 각오로 임했는데 어느 정도는 성과를 얻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자신 만의 연기 색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현민은 연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곧 다가오는 2018년부터 신중히 차기작을 선택,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장르에 관계없이 극에 녹아들며 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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