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채수빈이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부터 '로봇이 아니야'까지, 연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안방극장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20대 여자 배우에는 누가 있을까. 20대 여자 배우 기근이라는 상황 속에서 채수빈은 단연 눈에 띄는 배우였다. 이는 그의 눈부신 '열일' 행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채수빈은 올 한해에만 총 네 개의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연기 내공을 탄탄하게 다져갔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채수빈은 드라마, 영화, 연극무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런 그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 알린 작품은 지난 2015년의 KBS 2TV '파랑새의 집'으로 보인다. 채수빈은 '파랑새의 집'에서 한은수 역할을 맡아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같은 해 채수빈은 KBS 2TV '발칙하게 고고'에까지 출연하며 청순한 얼굴 뒤 악녀 본색을 차지게 연기, '2015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1년 후 그는 같은 방송사의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합류, 얼음장처럼 냉정하고 도도한 성격의 조하연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2017년, 채수빈의 본격 열일이 시작됐다. 그는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여느 사극 속 여자 캐릭터답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가령 역을 맡았다. 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홍길동 역의 윤균상에 좋아한다는 마음을 먼저 고백하기도.
채수빈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매듭지은 후 KBS 2TV '최강 배달꾼'에서 주연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이단아를 담당했다. '최강 배달꾼'에서 채수빈은 껄렁한 자세, 욕이 섞인 거친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이단아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그려냈다.
'최강 배달꾼'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채수빈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을 거쳐 6일 방송을 앞둔 MBC 수목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까지 출연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를 가진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해당 작품에서 채수빈은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 AI 휴머노이드 아지3, 아지3로 분했다. 1인 3역을 맡은 것. 로봇 흉내라는 어려운 미션을 채수빈이 어떻게 완성해나갈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채수빈은 "아지3라는 로봇 톤을 고민했다. 조지아는 엉뚱, 발랄하고 정이 많은 인물로 표현했다"며 로봇 연기에 관한 분석을 철저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렇게 채수빈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적 역량을 쌓은 것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의 캐릭터를 맡아 배역 스펙트럼까지 넓혀가고 있다. 이는 채수빈이 오는 2018년에는 어떤 작품으로 맹활약할지, 독보적인 존재감의 20대 여자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와 맞닿는다.
사진 = 민은경 기자, 지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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