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윤호가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윤호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라는 이름으로 무대 위에 올라섰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존재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및 안정적인 가창력, 관객들을 제압하는 무대 매너와 표정 연기 등으로 '무대 위의 군주'라는 수식어까지 거머쥔 정윤호였던 것. 그렇기에 많은 이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에 환호, 그가 더욱 많은 음악 활동을 펼쳐주길 바랐다.
이렇게 가수 유노윤호는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열광시켰다. 그러나 가수가 아닌 '배우 정윤호'로 안방극장에 나설 때면, 시청자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내야 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면 흔히 맞닥뜨리는 연기력 논란을 피하지 못한 것이었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 생활의 포문을 연 정윤호는 연기력 문제로 화두에 올랐다.
작품 성적도 좋지 못했다. '맨땅에 헤딩'은 연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냉담한 외면 속에서 조기종영했다. 정윤호의 첫 번째 드라마 주연 작품은 이렇게 아쉬운 맛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동방신기로서 늘 성공만을 맛봤을 정윤호였기에, '맨땅의 헤딩'이 안겨줬을 상처는 꽤나 깊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하고 정윤호는 연기 도전에 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정윤호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포세이돈'을 통해 '맨땅에 헤딩' 속 모습보다 향상된 연기 실력을 보여줬다.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정윤호는 2년 후 '야왕'으로 그동안 남몰래 쌓아 올린 연기적 역량을 뽐냈다. 그는 '야왕'에서 백도훈 역할을 맡아 베테랑 배우 수애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펼쳤다. 이후 MBC 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자랑했다.
'배우 정윤호'에 대한 궁금증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는 입대를 선택했다. 정윤호는 지난 2015년 7월 21일 현역으로 입대, 2017년 4월 20일 육군 26기계화사단에서 21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군에서 돌아온 정윤호에 많은 이는 가요계 컴백 및 안방극장 복귀에 관해 관심을 표현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듯 정윤호는 유노윤호라는 이름을 걸고 솔로곡을 발표하거나 동방신기로서 돔투어를 떠나는 등 화려한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웹드라마 '멜로홀릭'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연기에 관한 갈증을 해소하려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멜로홀릭'으로 지질한 연애 바보 면모부터 시작해 능글 맞은 모습, 연인과와 핑크빛 로맨스 등을 차지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꾸준한 연기 도전으로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난을 환호로 바꾼 정윤호다. 이는 그의 향후 활약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와 맞닿는다. 정윤호가 그려낼 또 다른 연기에 많은 이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사진 = 민은경 기자, SBS,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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