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SBS, tvN 제공
MBC, KBS, SBS, tv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지상파 3사와 tvN을 포함한 4개 채널의 수목극 전쟁이 시작됐다. 시작은 ‘이판사판’이 웃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향방은 알 수 없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건 SBS ‘이판사판’이다. ‘이판사판’은 전국기준 6.6%(1부), 7.3%(2부)를 기록, 이날부터 새롭게 시작된 지상파 수목극 전쟁에서 먼저 웃었다.

‘이판사판’은 신작의 공세에도 먼저 웃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KBS2 ‘흑기사’, MBC ‘로봇이 아니야’가 이날 첫 회를 방송한 반면 2주 먼저 방송을 시작한 ‘이판사판’은 고정 시청층을 라이벌에게 빼앗기지 않았기에 앞으로의 수목극 전쟁에서 1위 사수를 기대해볼만한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KBS2 ‘흑기사’가 턱 밑까지 추격했기 때문. ‘흑기사’는 전국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방송부터 휘몰아쳤다. ‘멜로 장인’ 김래원과 ‘로코여신’ 신세경이라는 조합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는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 ‘매드독’의 후광을 어느정도 입은 효과도 있다. ‘매드독’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9.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기존 수목극 1위의 뒤를 이어 받았다는 점에서 ‘흑기사’는 그 후광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첫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수목극 대전의 파란을 예고했다.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면서 2017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 받았던 MBC ‘로봇이 아니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전국기준 시청률 4.1%(1부), 4.5%(2부)를 나타낸 것. 지난달 2일 종영한 ‘병원선’ 이후 약 한 달만에 재개된 MBC 수목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이제 막 첫방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작 ‘군주-가면의 주인’을 수목극 1위로 만든 유승호의 저력과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최강배달꾼’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대세로 떠오른 채수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돌아온 엄기준이라는 조합은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한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6일 방송된 5화가 평균 시청률 5.6%,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이며, 지상파 3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이판사판’부터 ‘흑기사’, ‘로봇이 아니야’에 다크호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이제 막 첫방송된 작품들과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고 새 시청층을 유입하고자 하는 기존 작품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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