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철없는 맏형 같은 박명수였지만 그 속마음에는 고민이 가득 차있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는 세 번째 여행설계자 정준영을 따라 교토 여행을 떠난 김생민, 박나래, 박명수, 여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에 있어 박명수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철이 없어 보이는 맏형이었다. 돈을 아껴야하는 김생민에게 짜증을 내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까다롭게 굴거나 장난스럽게 말을 던지는 모습에서 박명수는 다소 어리광부리는 구석도 묻어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내 혹시나 상대가 상처가 받았을까 서툴게 그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왔다. 웃음을 위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야 하는 그의 서러움이었다.
철 없는 맏형. 하지만 그의 속은 누구보다 따뜻했고, 고민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일본 여행의 마지막 교토의 숙소에 도착한 박명수는 요리를 하기 위해 마트를 간 정준영과 박나래를 기다리며 김생민, 막내 여회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여회현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나 혹은 앞으로 돈을 많이 번다면 꼭 가족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형들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수는 “(여)회현이는 먹고 살려고 많이 해야지”라며 “내가 네 나이에 개그맨이 됐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어 박명수는 “그때 내가 뭔가 다 된 것 같았지만 그건 또 다른 시작이었다”며 “또 한 차례 올라가야 하고 그 한 차례 올라가서도 또 다른 시작이었다”며 막내인 여회현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명수는 “무대는 계속 시작이다. 팬들은 항상 새로운 걸 원하는데 그런 걸 못 맞춰주면 오래 못하는 거지”라고 덧붙이며 여회현에게 그동안 자신이 코미디언 생활을 해오며 느꼈던 감정들을 여실히 토해냈다. 막내가 그 누구보다 성공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한 맏형의 현실적이고, 그 무엇보다 힘이 되는 조언이었다. 그랬기에 이 순간 박명수는 그간의 여행에서 보여 온 철 없는 맏형이 아닌 누구보다도 동생들을 알뜰히 챙기는 맏형이 되어 있었다.
2박 3일 간의 일본 여행 동안 벌써 정이 들어버린 동생들. 그들에게도 이런 박명수의 고민과 조언은 힘이 돼줄 수 있는 계기였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박 3일 동안 여행을 설계한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에 대한 여행 점수 평가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에서 김생민은 60점 만점에 31점, 박나래는 34점을 기록했고, 정준영은 39.5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준영이 1대 최종 우승자로 결정, 그가 지목한 김생민과 함께 럭셔리 료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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