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원미경이 수술실로 들어갔다.
1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연출 홍종찬/극본 노희경) 2회에는 주변의 만류에도 인희(원미경 분)의 수술을 강행하는 정철(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간밤의 소란에 가장 마음이 불편해진 건 인희였다. 시어머니(김영옥 분)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간신히 잠이 들어 좀처럼 눈을 뜨지 못했고, 정철에게 따귀를 맞은 정수(최민호 분)는 마음이 단단히 틀어져 찬바람이 쌩쌩 부는 태도를 보였다. 인희는 시어머니와 정수의 눈치를 살피며 생전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정철을 나무랐다.
정철은 윤박사(길해연 분)의 초진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가평 공사현장에 간다는 인희에게 억지를 써서 정박사(맹상훈 분)가 있는 병원까지 불러 들였다. 하지만 검사결과가 뒤집힐 리 없었다. 정박사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결코 인희에게 좋지 않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철은 한 달, 아니 일주일이라도 인희의 몸에서 암덩이를 떼어내고 싶은 절박한 심정에 수술을 강행했다.
철모르는 자식들은 정철의 큰 소리에도 제 인생을 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직 대학 문턱도 넘어보지 못하고 있는 정수는 재영(손나은 분)에게 결혼을 하자고 떼를 썼다. 연수(최지우 분) 역시 자신을 좋아해주는 인철(이희준 분)의 마음을 외면한 채 유부남인 영석(김태우 분)에게 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영석의 집안 가득 그의 와이프가 붙여놓고 간 메모를 보고 인철의 충고를 떠올릴 뿐이었다.
영석이 결코 아내와 헤어지지 못할 거라는 걸 인지하고 돌아온 연수는 정철에게 집안일을 거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이 났다. 인희는 종일 일하고 돌아온 연수의 역성을 들었고, 정철은 그럴수록 연수를 더욱 괘씸하게 여겼다. 결국 정철은 인희를 불러내 암이라는 사실을 알렸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는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 인희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정철에게 “나이 들더니 왜 마음만 약해져”라고 나무랐다.
인희가 병원으로 향하는 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수술을 받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나도 데리고 가”라며 매달렸다. 인희는 세 살 박이 아이처럼 세상모르는 시어머니를 두고 돌아서며 눈물을 훔쳤다. 정철은 인희 수술의 어시스트로 참여했다. 그러나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버린 암세포에 인희의 수술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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