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송승헌과 고아라의 비극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연출 김홍선/극본 최란) 17회에는 꼬일대로 꼬여버린 블랙(송승헌 분)과 강하람(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드디어 블랙의 정체가 드러났다. 416(이규복 분)은 죽은 김준(이효제 분)을 찾아 헤매고 있는 블랙을 찾아와 그가 한무강(송승헌 분)일지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자기 몸에 들어가면 몸이 영혼을 기억해 놔주지 않고 붙잡고 있다는 것. 하지만 블랙은 416의 말에 “그딴 이유 말고 내가 이 몸에서 못나오는 이유를 찾아오라고”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블랙은 결국 강하람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첫 사랑 김준(이효제 분)으로 밝혀졌다. 박지수(지수원 분)는 어린 김준을 데리고 오며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 한무강과 잘 지내주기를 바랬었다. 김준과 한무강은 친형제처럼 가까워졌고, 박지수가 무진 타임마트 사건으로 인해 집에 들어오지 못하던 날 일이 벌어졌다.

김준이 김선영(송수현 분)을 찾아간 게 화근이었다. 김준은 김선영이 클라라(차청화 분)에게 끌려갔다는 말에 곧장 폐공장으로 달려갔다. 한무강도 함께 동행한 상태였다. 클라라를 말리려던 김준이 되레 힘에 눌리자 한무강은 각목을 휘둘렀고 김선영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러나 클라라를 잡으러 왔던 왕영춘(우현 분)을 김준이 보게 되며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왕영춘은 살인현장의 목격자인 김준을 잡으려고 했다. 극적으로 강수혁(김형민 분)이 나타나 김준을 구하려고 했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김준의 몸에 박혔다. 강수혁은 왕영춘과 실랑이를 벌이다 살해되고 이곳을 빠져나온 김준은 곧바로 박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지수는 김준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한무강이 쓰러졌다는 말에 혼비백산하게 됐다. 마침 한무강과 김준의 혈액형이 일치한다는 것이 떠오른 박지수가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

박지수는 김준의 몸에서 심장을 적출하고, 그의 시체를 민재훈(이재영 분)의 차에 실어 바다에 버렸다. 이어 시체를 바꿔치기 해 김준이 마치 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한 것. 블랙은 분노했고 반드시 박지수에게 복수하겠노라 다짐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하람이 도통 연락이 되지 않는 블랙을 찾다 두 사람이 폐공장에서 마주친 것. 블랙이 “네가 여길 어떻게 알아”라고 묻자 강하람은 “저번에 우리아빠 그림자 죽이려고 해봤다는 거 기억해요?”라고 물었다. 사건이 있던 밤, 강수혁을 구하겠다며 뒤따라왔던 강하람이 그의 곁에 있던 김준을 죽음의 그림자로 오해해 총을 쐈던 것. 블랙은 강하람과의 운명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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