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준호와 원진아가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유보라)에서는 이강두(이준호 분)와 하문수(원진아 분)의 강력한 첫만남 모습이 그려졌다,
평범하고 화목했던 어린시절, 하문수는 동생의 아역배우 활동을 지원해주기 위해 함께 쇼핑몰로 향했다가 쇼핑몰 붕괴 사고로 동생을 잃었다. 본인 목숨은 기적처럼 부지했지만 그날의 사고로 인해 창문이 업는 곳은 못가는 트라우마를 얻게 됐고, 집안 또한 그날 이후로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이강두 또한 붕괴사고의 피해자였다. 그는 손 귀한 집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넘치는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 촉망 받는 축구 선수였다. 그러나 바로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강두는 사고 이후로 다리를 다쳐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빛더미에 앉게 되면서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며 임금도 제대로 못받는 힘든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날의 사고 때문이었을까. 하문수는 건축과를 졸업하고 예비 건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형제작 일을 하고 있는 문수는 좀 더 튼튼하고 잘 설계된 건물을 짓고 싶어하는 열망이 남달랐다. 건물을 잘 지어 그날 같은 사고는 없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컸기 때문. 제작 주문자에게 설계도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문수는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서원 건축사무소 소장 서주원(이기우 분)에게 스카우트 됐다.
서주원의 빠뜨린 서류 때문에 '청유건설'로 향한 하문수는 엘레베이터를 타지 못해 16층까지 계단으로 걸어올라가던 중, 이강두와 마주치게 됐다. 이강두 역시 트라우마로 창문이 없는 곳에서는 견디지 못했기 때문. 이들의 강렬한 첫만남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줄 로맨스를 예측케 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그리고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은 빠르게 이뤄졌다. 그날 밤, 하문수는 상처투성이로 쓰러져 있던 이강두를 보고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가 응급조치를 취했고, 다음날 일어난 강두는 어렴풋이 자신을 도와줬던 문수를 떠올리곤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들의 멜로에 본격 신호탄을 날렸다.
판타지물, 수사물 등 장르물이 대세인 시기에 오랜만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같은 정통멜로가 등장했다. 과거 정통멜로 물이 주였던 시기엔 장르물이 특색을 이루었지만, 요즘 같이 장르물이 많이 나타나자 정통멜로의 특색이 두드러지는 순간이 온 것이다.
강하고 자극적인 소재 사이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성장해나갈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첫 주연을 맡게 돼 우려섞인 시선을 받았지만 1화를 통해 단숨에 그 우려를 깨버린 이준호와 원진아의 케미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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