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눈빛에 치이고 목소리에 설렌다. 처음 로코에 도전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다. 유승호표 로코, 추운 겨울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유승호는 지난 6일 첫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에서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 김민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에 따르면 ‘로봇이 아니야’는 신개념 SF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신기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게 정 PD의 설명. 여러 가지 장르가 섞였지만 ‘로봇이 아니야’를 관통하는 주요 포인트는 ‘로맨틱 코미디(로코)’다.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데뷔 18년 만에 로코에 도전했다.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이후 그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 없었던 게 바로 ‘로코’다. 전작 ‘군주-가면의 주인’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유승호는 “멜로 장르에는 몰입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대윤 PD는 유승호를 선택했다. 정 PD는 “유승호를 아역 때부터 봐왔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특히 눈빛이 너무 매력적이다. 슬픔, 기쁨, 사랑, 유머를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녹여낼 수 있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제작발표회 때도 “유승호의 눈에 로맨스가 가득하다. 로코 포텐이 폭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승호’라는 이름 세 글자가 주는 믿음은 그의 첫 로코 도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만큼 유승호는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고, 기대와 우려 속에서 그의 첫 로코 ‘로봇이 아니야’가 베일을 벗었다.
유승호는 역시 ‘유승호’였다. 이름 자체가 브랜드이기도 한 그는 첫 로코 도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어둡고, 사연 많은 캐릭터를 주로 하며 다크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한층 밝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승호 특유의 눈웃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모든 감정 표현이 가능한 유승호가 보여주는 눈웃음은 설렘을 넘어 치명적이다. 서글서글한 눈웃음과 미소는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에 가깝다. 여기에 귓가를 맴도는 유승호의 목소리는 ‘로코’의 완성이다.
왜 이제야 로코를 했나 싶을 정도다. 회가 거듭될수록 유승호표 로코의 진가가 발휘되면서 시청자들은 그의 눈빛에 치이고 목소리에 설렌다. 한층 밝아지고 가벼운 ‘로코’라는 옷마저도 완벽하세 소화해내고 있는 유승호. 그의 로코가 더 와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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