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영화 '관상',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정재가 또 한 번 역대급 등장신을 만들어냈다.

이정재는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염라대왕'은 부모에게 지은 죄를 묻는 천륜지옥의 재판관이자 저승을 다스리고 있는 대왕들 중의 대왕이다.

등장과 동시에 모두를 떨게 만들고, 삼차사들조차 벌벌 떠는 지옥귀들을 한 번에 제압하는 엄청난 아우라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과시한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염라대왕'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저승 세계가 다 울릴 정도의 큰 목소리를 내며 강풍을 뚫고 걸어오는 장면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자홍'(차태현 분)과 저승 삼차사를 순식간에 압도할 만큼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이정재는 최소한의 세트와 그린매트 위에서 오로지 상상력에 의존해 연기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정재의 노련한 연기력 덕에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된 셈이다. '김자홍'과 티격태격거릴 때는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앞서 이정재가 '수양대군'으로 분한 '관상'에서 털옷을 입고 상처가 새겨진 얼굴로 시니컬한 표정을 짓고 나타나는 첫 등장은 상영 당시 엄청난 패러디가 됐었고,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그런 그가 '관상'에 이어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도 역대급 등장신을 만든 것이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포스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포스터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염라'가 외출할 때 느낌이다. 첫 등장에서는 머리를 안 묶고 있지 않나. 재판장에서는 항상 묶는다. 마실 다닐 때 모습인데 2부에서 비밀이 다 밝혀진다. 이 영화의 완결은 2부를 보면 아실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리스마 있는데도 불구 많이 웃으신다. 내가 진지한데서 유머를 찾고, 유머 있을 만한 곳에 눈물이 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한가지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에 대해서 스스로 거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정재는 특별출연인 걸로 알고 '신과함께-죄와 벌'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30회 이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을 위해 비중과 상관없이 출연한 이정재. 이번 등장신 역시 '관상' 때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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