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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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관록의 배우' 윤여정의 연기를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이견이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녀', '돈의 맛', '죽여주는 여자' 등을 통해 도회적인 이미지와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윤여정조차도 연기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고민의 연장선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연기 잘하는 후배 이병헌, 박정민과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데다,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여정은 극중 두 형제를 무한한 사랑으로 아끼는 아들 바보 엄마 '주인숙' 역을 맡았다. 이에 그는 그동안의 세련된 모습에서 벗어나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특히 이번 경상도 사투리 구사는 50년 연기 인생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윤여정은 "이병헌과 박정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 둘의 덕을 보려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알리며 "이번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써야 했다. 흉내 내는 걸로만 안 됐다. 경상도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흉을 볼지 걱정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윤여정은 "오히려 젊은 사람들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가 오래 하면 잘하게 되는 장인이면 좋은데, 오래 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다"고 자신만의 연기관을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히려 이병헌, 박정민이 하는 걸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두 사람 때문에 출연을 결심한 게 애당초 배우기 위한 거였다. 요즘 고민은 오래한다고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최성현 감독은 윤여정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다음에 현장에 와서 한 번에 쏟아 내신다.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엄청나다고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윤여정의 좋은 연기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다. 이미 연기에 있어서 인정받고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 후배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며 스스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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