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차승원과 이승기가 홍자매의 전작을 극복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유기'는 전례 없는 방송 사고로 지난 25일 다시 방송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유기' 2화는 5.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차승원과 이승기의 만남. 이들은 지난 2014년 SBS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눈빛만 봐도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
이들이 홍자매의 작품에서 다시 뭉쳤다. 차승원은 전작이었던 '최고의 사랑'에서, 이승기는 '내 여차친구는 구미호'에서 각각 홍자매를 만났었다. 두 작품 모두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일까. 홍자매는 이번 '화유기'에 차승원과 이승기 모두를 캐스팅하는 데 성공했다.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 역을 매력있게 소화해내며 "극뽁"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극 중 톱스타로 변신해 한없이 자신감이 넘치기도 하지만 구애정(공효진 분)과 사랑을 할 때에는 한없이 애절하기도 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화유기'에서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 때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세상에서 수행중인 우마왕, 차승원은 벌써부터 "햅격"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서 독고진과 비슷한 차승원만의 연기를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요괴로서의 모습은 이와는 정반대. 사람 좋은 듯 웃고 있다가도 싸늘함을 감추고 있는 모습은 기존 차승원이 '최고의 사랑'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다.
한편, 이승기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차대웅 역할을 맡아 구미호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겁많은 인간남자를 연기했다. 철없고 겁많은 남자지만 연인 구미호(신민아 분)를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줄 아는 순정남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 '화유기'는 완전히 다르다. 이승기가 연기하는 손오공은 안하무인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인물. 곧 사랑에 빠지게 될 진선미(오연서 분)도 호시탐탐 잡아먹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이승기는 '화유기' 속 손오공을 통해 이전 홍자매와 함께한 전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이승기만의 손오공이 탄생한 것.
차승원과 이승기의 만남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이들의 케미는 생각할수록 바람직하다. 한 집에 살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여느 브로맨스 못지 않다. 비록 그림 속에 갇힌 손오공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그림을 태우는 모습도 보였지만 우마왕은 손오공을 향해 츤데레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오공에게 온 화분 선물을 직접 가지고 들어오는 우마왕은 브로맨스의 시작점에 서있다. 서로에게 익숙해진 두 사람은 앞으로 세기의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
차승원과 이승기의 성공적인 연기변신과 더불어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바람직한 남남케미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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