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마스터키'가 라인업은 화려했지만 결국 이를 살리지 못한 채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26일 SBS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지난 19일 '마스터키'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내년 1월 6일 마지막 회가 방송, 이번 시즌이 종료된다. 후속작은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다음 시즌에 대한 논의 역시 아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키'는 내년 1월 방송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마스터키'는 최정상 인기 스타들이 매력 만점 플레이어가 돼 기존과 다른 업그레이드된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신개념 심리 게임쇼. 관찰 예능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SBS 예능에 반가운 포맷이었다.

특히 이수근, 전현무, 헨리와 함께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엑소 백현, 찬열, 샤이니 키, 트와이스 사나, 뉴이스트 JR, 위너 송민호, 갓세븐 진영, 아스트로 차은우, B1A4 진영, 슈퍼주니어 은혁, FT아일랜드 이홍기, 세븐틴 민규, EXID 하니 등이 플레이어로 출연하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아이돌을 대거 섭외한 것은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들의 출연을 적극 활용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려고 한 것. 시청자들이 방송 전 직접 '왓쳐(Watcher)' 운명 투표에 참여해 최다 득표자에게 골든 찬스를 부여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하려 했다.

신개념 심리 예능을 통해 치열한 심리전과 더불어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으로 뭉친 이들이 게임을 통해 어떻게 호흡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마스터키'는 진부하게 진행됐다. 출연진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고 단순한 게임만 펼쳐나간 것. 앞서 SBS에서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X맨', '런닝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심리전 역시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구도였다. 멤버들이 부여 받은 단서는 추리와 심리라는 요소를 넣기엔 다소 부족한 짜임새였다. 마스터키를 획득한 플레이어를 찾기 위한 심리전은 초반과 후반에만 나올 뿐, 방송 내내 게임에만 집중하며 단순한 구성을 이어나갔다.

결국 시청률도 2~3%대로 하락하며 초반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한 채 13회 방송을 끝으로 3개월 만에 씁쓸한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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