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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신세경의 짠내 사극사(史)는 ‘흑기사’에서도 여전하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변요한 분)의 동생 ‘분이’로 출연, 갖은 역경의 시간을 보냈던 배우 신세경이 최근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도 짠내 나는 역경을 겪고 있다. 극 중 가난한 삶에 지쳐있는 정해라 역을 맡은 신세경. 거기다 문수호(김래원 분)와 샤론(서지혜 분) 사이에서 꼬여버린 삼각관계 형성을 하며 신세경은 매회 고군분투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정해라의 전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생에서도 문수호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샤론에게 희생 당해야했던 정해라. 공교롭게도 정해라의 전생 이름도 ‘분이’였다. 이쯤 되면 신세경이 맡은 ‘분이’는 역경을 피하지 못하는 운명의 굴레에 갇혀 버린 것만 같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는 훗날 이방원(유아인 분)의 정인이 되는 인물.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 이방지, 무휼(윤균상 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세우고자 했던 여섯 용(龍) 중의 1인이었던 분이는 민초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 SBS제공
SBS '육룡이 나르샤'/ SBS제공

어린 시절 행방불명된 어머니를 찾아 개경까지 올라와 이방원을 만난 분이는 이후 조선 건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정인인 이방원과도 가끔씩 척을 세우기도 하면서 건국에서 큰 공을 세운다. 역사적으로도 고난의 연속이었던 조선 건국의 과정. 그렇기에 분이의 인생 역시 고난을 피하지 못했다. 조선 건국 이후에도 반촌을 떠나 섬에 정착하며 고난의 삶을 이어온 분이. ‘육룡이 나르샤’가 끝나며 그 역경이 끝날 것만 같았지만, 신세경은 ‘흑기사’를 통해 또 다른 고초를 겪는 분이를 만나야 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이런 분이의 고초가 제대로 드러났다. 200년 전, 샤론과 혼인을 한 문수호. 하지만 문수호가 계속해서 자신의 몸종인 분이의 편을 들자 샤론은 급기야 분이를 산에 보내 몰래 죽이고자 하기도. 이에 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문수호가 그런 분이를 찾아오며 가까스로 그녀는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됐다. 이후 샤론과 문수호 사이에서는 아이가 생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원의 말에 분이는 씨받이가 되어 샤론의 분노를 더 극에 치닫게 만들었다.

KBS2 '흑기사'/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흑기사'/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처럼 신세경이 산 두 ‘분이’의 삶은 고초의 연속이었고, 행복이란 사치였다. 200년이 지난 현생에도 문수호와 샤론 사이에서 꼬여버린 인연의 고리를 안아야하는 신세경(정해라). 신세경은 인물이 느끼는 감정의 섬세함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극의 흡인력을 높여내고 있다. 그 덕분일까. ‘흑기사’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10.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제대로 대박을 쳤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그야말로 짠내를 계속 유발하고 있는 신세경. 과연 그녀는 현생에서는 전생과 같은 삶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분이’의 삶을 살아오며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신세경이 현생에서는 행복한 사랑의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신세경이 출연하는 KBS2 ‘흑기사’는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