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정우와 하정우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7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 대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오늘(26일) 마지막 주자 ‘1987’이 겨울 대전에 합류하게 되면서 향후 형성될 대결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공개 전까지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틀 각각 1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변호인’으로 천만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자,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강철비’와 차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물론 ‘강철비’ 역시 35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다.
겨울 대작 두 작품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1987’이 개봉하게 되면서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다.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모두 하정우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하정우의 두 출연작이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 영화는 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 분)에게 맞서 여러 인물들이 릴레이처럼 등장해 사건을 이끌어가는 구조로 몰입도를 높인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배우들의 열연과 연기 앙상블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욱이 역사 속의 이야기를 재현하면서도 감정 호소에 치우치기보단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현재 28.3%로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예매량은 13만 5668장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50.5%로 예매율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예매량은 24만 1809장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문화의 날인 만큼 ‘1987’ 역시 쌍끌이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봉 첫날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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