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행복하자고 하는 거니까 너무 화내지마.” “다 우리 행복을 위해서 하자는 거 아냐.” “싸우지 말아요. 우리는 행복한 키친이에요.”

늘 행복을 입에 달고 다니던 ‘강식당’을 이제는 볼 수 없다. 영업은 종료됐지만 ‘강식당’이 준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행복이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5화로 영업을 마쳤다.

4일차 영업도 혼란의 연속이었다. 브레이크타임을 마친 뒤 첫 손님이 씨름부 단체였던 것. 먹성 좋은 단체 손님은 엄청난 양의 메뉴를 주문하며 주방을 혼란에 빠뜨렸다. 단체 손님 뿐만 아니라 일반 손님들도 들어오면서 주방과 홀은 바빠졌다. 바빠서 눈코 뜰 새 없었지만 손님들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준비했던 강호동까스 고기는 모두 소진되기에 이르렀고, 4일차 영업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퇴근 후는 역시 재방송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삼겹살 김밥’이라는 신메뉴 개발에 착수한 것. 이수근이 직접 레시피 개발에 나섰고, 강호동, 안재현, 나영석 PD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강식당’의 신메뉴가 완성됐다.

마지막 날에는 막내 송민호가 다시 합류하면서 요괴들이 완전체가 됐다. 여전히 정신 없는 ‘강식당’이었지만 5일째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요괴들의 팀워크는 정점에 달했다. 요괴들은 밀려오는 손님들의 주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하며 마지막 영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10만 7700원의 순수익을 내면서 기쁨을 더했다.

농담으로 내뱉었던 말은 지독한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요괴들의 하루하루는 멘붕의 연속이었다. ‘강식당’에서 판매할 메뉴를 정하는 순간부터 첫 손님이 들어오던 순간, 첫 메뉴를 만들던 순간, 메뉴를 서빙하던 순간 등 모든 순간이 멘붕이었다.

하지만 그 멘붕의 순간을 지나고 이겨오면서 요괴들은 더욱 끈끈해졌다. ‘신서유기’를 통해 쌓은 팀워크는 중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요괴들은 투닥거리면서 다투다가도 ‘신서유기’ 방식으로 화해하며 정을 쌓았다. 팀워크는 어려웠던 식당 일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고, 이를 통해 요괴들은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 때문에 강호동은 “행복”을 외치는 행복전도사가 될 수 있었다.

요괴들의 영업일지는 시청자들의 일상과 비슷했다. 챗바퀴 굴러가는 듯 매일이 재방송 같은 하루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일상에서 받은 고단함과 스트레스, 피로는 퇴근 후 마시는 술 한 잔과 동료들과의 수다로 풀 수 있었다. 요괴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웃고 즐길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웃음을 통해 행복을 전달한 ‘강식당’의 영업을 이렇게 마무리됐다. 실수도 많고, 멘붕의 순간도 많았지만 그 순간순간이 추억이고, 웃음이고 행복이었다. 요괴들은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시청자들은 행복했던 ‘강식당’. 시즌2를 바라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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